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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순암 안정복의 학문과 사상; 순암안정복(順菴安鼎福)의 단대사편년체(斷代史編年體), 『열조통기(列朝通紀)』 = A brilliant Mistery of Annals, the Yeoljo-To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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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1-209(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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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안정복의 『열조통기』에 대해, 편년체 역사서의 전통, 특히 실록과의 연관 속에서 사학사적 의미를 살펴보았고, 『열조통기』의 광해군대, 현종대 기사의 특징을 사례연구로 검토했으며, 다시 『열조통기』를 편년체 저장기억의 특징 속에서 반추해보았다. 먼저 『열조통기』를 편년체라는 사학사의 전통 속에서 살펴보았다. 『열조통기』는 조선초기 강목체 논의를 거쳐 정착된 실록의 「시정기찬수범례」와 매우유사한 패턴으로 편찬되었다. 『국조보감』이 주요 참고 문헌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열조통기』가 간접적으로 실록의 영향을 받았으리라는 것은 짐작할수 있다. 그런데 실록과 같은 편년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사찬 역사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사(記事)의 범주가 포함되어 있다. 예컨대 졸기(卒記)나 제배의 형식은 실록과 거의 똑같고, 외교, 등과(登科) 현황, 상소 등도 내용만 줄였을 뿐 실록과 대동소이하다. 또한 『열조통기』 기사의 특징을 알아보기 위해 광해군대, 현종대를 사례로 검토하였다. 광해군 초기 임해군 옥사, 대명 관계의 왜곡, 대동법 시행의 좌절 등, 광해군대에 대한 안정복의 찬집은 중초본(中草本), 정초본(正草本)으로 남아 있는 『광해군일기』의 기록과 일치하거나 유사하였다. 광해군 3년 이후의 정세에 대해서 안정복은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상황을 전달해주었다. 대북(大北) 중심의 전횡을 비판하면서, 이이첨과 정인홍의 독단, 궁궐공사에 따른 민생파탄, 무원칙한 후금정책을 주요 의제도 다루었음도 살펴보았다. 현종대의 기사 역시 실록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현종대의 현안이었던 기해예송과 관련, 안정복은 남인 허목의 효종의 차장자설에 입각한 삼년복을 지지하였고, 윤선도의 종통-적통론에 대해서 논평은 없었지만 윤선도의 처신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임으로써 남인 당론을 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국정 운영 및 대동법 같은 민생과 관련된 정책은 당색에 상관없이 수록함으로써, 내용은 비록 소략하더라도 기사의 질은 같은 남인 중심으로 편찬했던 『현종실록』보다 나은 측면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실록-일기라는 원시적, 초보적 기록 방식이 갖는 무정형성을 특정한 기억방식, 즉 문화적 집단적 기억과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당시 역사서로서의 수준이 높은 당론서가 출현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집단 기억은 강제적이고 폐쇄적이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저장기억은 그런 집단적 기능기억을 비판할 수 있는 역사서술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이미 『동사강목』으로 역사가의 재능을 보여준 안정복이, 편년체 『열조통기』를 통해 후대에 남기려고 했던 메시지, 그것은 당론(黨論)이 아니라 당론을 지양(止揚)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으로서의 저장기억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관찬 실록이 아닌 사찬 실록을 편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지, 과제로 제시해보았다.
더보기In this article I tried to explain the structure and characteristics of the Yeoljo-Tongki, the history of Joseon Dynasty being compiled by Ahn Jung-Bok(Soonam). Soonam imitated the Veritable Records in compiling articles of the Tongki. The categories of the Tongki is similar to those of the Veritable Records. Between the Veritable Records and the Tongki, there was another history called the Kukjo-Pokam, the Great Mirror of Our Dynasty, which was compiled to refer to kingship in the government. So the categories and forms of the articles such as comment, diplomat, literati exam., opinions of subjects, etc., of the Tongki look like the Kukjo-Pokam. In order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Tongki, I chose two sample period of King Kwang-Hea and King Hyeon-Jong. First, the criminal case of the prince Imhea, the distortion of Joseon-China relationship and the failure of Tax reform of the Early Kwang-Hea reign in the Tongki were coincided with the records of the Diary of King Kwang-Hea. After the third year of Kwang-Hea, the Tongki dealed with arbitrariness of Yi I-Chum and Jung In-Hing, the excessive waste of finance in the palace constructions, the opportunism in foreign policies criticizing the Dae-Buk regime. The articles of the King Hyeon-Jong of the Tongki were also similar to the Veritable Records and Soonam supported the Nan-In Party who insisted the Three-year Mourning at the funeral of King Hyo-Jong. But by recording the Tax reform of Suh-In Party ect., the Tongki was more fair than the Veritable Records. I emphasi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diary-form record as the primitive memories[the memories for preservation] by contrasting the cultural and collective memories that preserve particular records and remind them of their social identity.[the memories for function] In this respect the collective memories may be apt to be a closed history and the memories for preservation may complement the memories for function by providing various records from time to time. I think Soonam, as a historian, wanted to transfer the memories for preservation to sublate the risk of the memories for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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