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국악계의 동향: 국립국악원과 대한국악원의 활동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rend of Korean Traditional Music in 1950s: Based on Activities of National Gugak center and Daehan Gugak institutio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divided the status of gukak from the 1950s during the Korean War and after the Korean War to examine its aspect as court music represented by the National Gugak center and folk music represented by the Daehan Gugak institution.
Regarding the National Gugak center, a government agency, it is an organization who’s situation has not been revealed yet but was modified and supplemented through the collection of new data. The National Gugak center, which was established before the Korean War, was temporarily active as an army performance troop during the Korean War and opened in Busan as a shelter. In addition, they appointed 16 artists centered around court musicians and appointed members. They began to organize the system, participated in government events, and gradually began to function as a actual national music institution. After the Korean War, the National Gugak center established the Training Center for Performer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which is a gugak tradition organization. The Training Center for Performers of Korean Traditional Music tried to transform itself into a representative organization for Korean traditional music by reorganizing its courses in accordance with 'gugak' and introducing sight-singing class.
The Daehan Gugak institution, a private organization with insufficient records, was approached through the contents of the existing discussion. The Daehan Gugak institution maintains its existence with the help of female members who acted as representatives of the Daehan Gugak institution during the crisis of its temporary disbanding during the Korean War. After the Korean War, the folk music, which was forgotten during the war, succeeded in reorganization centered on the Daehan Gugak institution. The Daehan Gugak institution established affiliated institutions and secured affiliated organizations to devote itself to its reconstruction as a folk music institution by focusing on Korean traditional opera.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아악계의 국립국악원과 민속악계의 대한국악원으로 대비되는 1950년대 국악계의 정황을 한국전쟁 중과 한국전쟁 후로 나누어 그 활동의 면모를 규명해 보고자 했다.
정부기관이었던 국립국악원에 관해서는 그간 상세히 드러나지 못한 단체의 상황을 새로운 1차 사료의 수집을 통해 수정, 보완했다. 한국전쟁 이전 발족한 국립국악원은 한국전쟁 중 육군군예대로 잠시 활동하다 피난처인 부산에서 부서를 확정하고 개원한다. 더불어 아악연주자를 중심으로 16명의 예술사를 임명하고 필요한 촉탁을 위촉하는 등 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정부행사에도 참여하며 점차 실질적인 국가음악기관으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한국전쟁 후 국립국악원은 국악전승기관인 국악사양성소를 부설한다. 아악을 중심으로 교육하던 아악부원양성소 시절과는 달리 국악사양성소는 교과목을 ‘국악’교육에 부합하게 개편하고 시창청음 수업을 도입하는 등 국악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변모하고자 노력한다.
민간단체로 활동해 여타의 기록이 소략한 대한국악원은 기존논의를 중심으로 내용을 보강해 그 면모에 좀 더 접근해 보았다. 대한국악원은 한국전쟁 중 일시적 와해에 따른 절체절명의 위기를 대한국악원을 내걸고 활동한 여성국극단들의 활약에 힘입어 면면히 그 존립을 유지한다. 전쟁으로 흩어졌던 민속악계는 한국전쟁 후 대한국악원을 중심으로 재결성에 성공한다. 산하기구를 설치하고 산하단체를 확보하며 체제를 정비한 대한국악원은 재건을 위한 창극공연에 전념하며 다시 민속악계의 기간단체로 자리매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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