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F 소설과 포스트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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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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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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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
현재 일본 SF 출판계는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 이유로서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로 진단하고 있다. 첫째, 현재 SF 작품들이 ‘일본적 포스트휴먼’이라는 특징들로 포괄된다는 점, 둘째, 그것이 광범위한 독자를 획득하는 이유는 현대의 독자들이 그와 같은 ‘일본적 포스트휴먼’에 강한 리얼리티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포스트휴먼적 상상력을 대표하는 작가로는, 이토 케이카쿠(伊藤計劃)와 토비 히로타카(飛浩隆)를 필두로 언급할 수 있다.
포스트휴먼적 상상력은 제반과학기술, 즉,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인공생명, 로보틱스, 신경과학 및 인지과학(뇌과학), 생명공학, 특이점(Singularity, 슈퍼컴퓨터의 발달로 기계지능이 인간지능을 초월하는 시점) 등의 발달에 따라 그러한 과학기술이 어떻게 인간(성)을, 그리고 인간 사회의 모습을 바꾸어 놓을 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찰하고 있다. 그 결과로 인간의 ‘자유’란 무엇인가,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지’란 무엇인가, ‘마음’이란 무엇인가, ‘감정’이란 무엇인가 등의 문제가 제기되며, 이러한 문제 제기들이 ‘포스트휴먼’적 상상력을 구성하고 있다. ‘포스트휴먼’의 질문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며, 그에 대한 탐구의 과정은 과학기술의 개별적 속성에 따라 ‘기술적’인 특성을 가진다.
이토 케이카쿠는 『학살기관』과 『하모니』를 통해 주로 정보통신기술과 뇌과학의 발달이 야기하는 포스트휴먼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정보통신기술은 ‘예측 가능한 인간’이라는 인간관을 바탕으로 구성되며, 따라서 인간 개개인의 독자적 개성은 부정되고 예측 가능한 사고와 행동이 추천되고 재생산된다. 결과적으로 ‘타자로부터의 간섭이 없는 자기 결정’을 의미하는 근대적 ‘자유’는 부정된다. 또한 뇌과학의 발달은 인간 행동의 고유 영역이라고 인식되어 인간의 존재 근거로 근대 이후 논의되어왔던 인간의 ‘의지’나 ‘의식’의 조작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그것은 인간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주체’의 형성을 어렵게 한다.
토비 히로타카는 ‘폐원의 천사’ 시리즈를 통해,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는 기계라는 사이버네틱스적 상상력 속에서도 인간이 육체를 떠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시간과 공간의 제약, 그리고 생로병사라는 한계를 지닌 인간의 ‘육체’에 비해 더 나은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인간의 정신과 물질의 분리를 통해 사이버 공간으로 이주한다고 해도 인간 사회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AI 폭력 문제 등에서 확연히 나타나듯이 ‘인간중심주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될 뿐이라고 비판한다.
또한 하세 사토시(長谷敏司)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당신을 위한 이야기(あなたのための物語)』(2009), 『My Humanity』(2014) 등의 소설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그의 소설군은 나노기술 및 생명공학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성)이 어떠한 변화의 과정을 겪을 것인지에 대해 고찰한다.
다음으로는 세나 히데아키(瀬名秀明)이다. 그는 로봇학 박사이면서 소설가인 특이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로보틱스 자체의 성립과 발달과정, 그리고 문제점을 정리한 『로봇학 논집(ロボット学論集)』(2008), 그러한 과학기술과 소설과의 관계를 고찰한 SF 엔솔로지 『로봇 오페라(ロボット・オペラ)』(2004)를 편집하였으며, 스스로의 소설 작품으로도 『제9의 날(第九の日)』(2006), 『희망(希望)』(2011) 등의 문제작을 발표하고 있다. 그의 소설들은 AI와 로보틱스의 근미래를 그리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등 본질적이면서도 당면한 철학적 과제들에 대해 도전하고 있으며,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토 케이카쿠, 토비 히로타카, 하세 사토시, 세나 히데아키 이상 네 명의 작가와 작품군을 중심으로, 여타 작가의 주요작품들을 포괄함으로써, 그들의 작품이 어떠한 과학기술들에 대해 그것이 어떠한 미래를 구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지를 고찰함으로써, 일본 포스트휴먼적 상상력의 특징을 설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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