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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의 고구려 지배정책과 安勝의 行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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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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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17(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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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멸망 후 당은 그 고지 지배를 위해 평양에 安東都護府를 두고 薛仁貴를 檢校安東都護로 삼아 劉仁軌와 함께 2만의 군사를 주둔시켰다. 그리고 고구려 고지를 9도독부 42주 100현으로 재편하고자 하는 계획안은 다음 해인 669년 2월에 당고종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은 고구려고지에 대한 羈縻支配방식을 다른 정복지와 달리 적용했다. 이는 오랫동안 중원국가에 위협이 되었으며 왕을 중심으로 중앙집권화된 국가체제를 장기간 유지했던 고구려에 대한 지배가 여타 정복지의 기미지배 방식으로는 유지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그에 따른 군사력이나 비용의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 해 4월 당은 고구려인들의 離叛이 많아 당 내지로 徙民하도록 하는 칙서를 내렸다. 평양의 안동도호부에는 빈약자만을 두고 안동도호였던 설인귀가 신성으로 가고 670년 초 요동에만 주현을 설치하였다.
劍牟岑은 安勝을 漢城으로 맞아들여 왕으로 삼았다. 보장왕의 外孫이라는 안승의 신분은 고구려 재건을 바라는 부흥운동의 명분에 합당했으며, 부흥운동의 구심점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안승은 668년 한성과 大谷城을 들어 熊津都督府에 귀부했던 인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그의 배경 역시 황해도 지역을 기반으로 부흥운동을 벌이던 검모잠에게는 그를 왕으로 삼게 만든 주요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669년 2월 안승은 신라로 투항했는데 당의 기미지배를 받고 있던 신라의 계획에 의해 검모잠 집단에 합류하게 되었을 것이다. 신라는 당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육로로 진출하는 당군을 막을 수 있도록 고구려 부흥운동을 물질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군사적으로 지원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신라는 이 부흥운동 세력을 신라의 조정하에 두고자 하였기 때문에 안승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였다. 신라는 당이 고구려 부흥운동에 관심을 두는 동안 웅진도독부를 공격해 신라의 영역으로 삼고 본격적인 나당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After the fall of Goguryeo, the government of Tang Empire established Andong Dohufu(安東都護府) in Pyeongyang(平壤) to control the old Goguryeo territory, appointed Seolingui(薛仁貴) a temporary commander of Andong Dohufu(檢校安東都) and stationed 20,000 troops along with Yuingue(劉仁軌). The following year, in February of 669, the proposal which would reorganize the old Goguryeo territory into nine Dodokbu units, 42 Province units and 100 County units was approved by the Emperor Kojong. However, this plan does not seem to have been implemented. Tang"s government applied the Jimi Control system(羈縻支配) to that old territory differently from other conquests. The control over Goguryeo, which had been a threat to China"s Kingdoms for a long time and had long maintained a highly advanced state system, was not only difficult to maintain by the method of domination of other conquest territories but also difficult to cope with the problems of military power and cost. In April of that year, Tang"s government issued an Imperial order to force the old Goguryeo people move to its territory because of the large number of abolitionists. The Andong Dohufu in Pyeongyang was left behind poor and weak people, Seolingui went to Sinseong Fortress and installed Province units and Prefecture units only in Yodong Area in the early 670.
Keommojam(劍牟岑) took Anseung from Saya Island(史冶島) in the West Sea and made him king. Anseung"s status as the King Bojang(寶藏王)"s daughter"s son was reasonable to the cause of the revival movement for the reconstruction of Goguryeo and the revived kingdom of Goguryeo in Hanseong(漢城) could be a center of the movement. He was a man who had defected to Ungjin Dodokbu(熊津都督府) with Hanseon and Daegok Fortress in 668. HIs such background was also a major reason why Keommojam made him king for the revival movement based on Hwanghae Province. In February of 669, Anseung surrendered to Silla under Tang"s Jimi control, which made him join the group led by Keommojam Silla supported the Goguryeo revival movement not only in the material but also in the military in order to turn Tang"s interests to the movement and prevent Tang from advancing to the kingdom by land. However, since Silla wanted to place this revival movement under the control of it, the role of Anseung was very important. While Tang was interested in the Goguryeo revival movement, Silla was able to attack the Woongjin Dodokbu and make it Silla territory, reserving the power to lead the victory in fullscale Silla-Tang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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