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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규범의 목적(1): 결정론에 대한 비판과 자유의지의 증명 = Freedom as the Purpose of the Norm (1): Criticism of Determinism and Proof of Free Will
저자
정해성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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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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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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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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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6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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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랜 세월에 걸쳐 치열한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던 ‘자유의지’(free will), 그러니까 우리(das Ich)에게 자유롭게 선택할 능력이 있는지 하는 물음에 답하고 있다. 이 질문이 중요하게 여겨져야 하는 이유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도덕’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즉 ‘자유의지 → 자유 → 도덕’의 순으로 논증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자유의지가 없다면 도덕도 없고, 이에 따라 우리에겐 오직 ‘도덕 없는 법률’만이 남게 된다.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자유의지가 실제로 존재하는 능력인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의지’와 ‘욕구’를 구별하면서 의지를 원하는 바를 실제 행위로 옮길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의지를 이렇게 개념 지은 이유는 다름 아닌 자유의지, 곧 “달리 행위할 수 있음”이 ‘하고 싶다 혹은 하고 싶지 않다’(desire)가 아닌, ‘할지 말지’(will)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라는 점 때문이다. 이 구별은 또한 자발성(voluntariness)과 필연성(necessity)이 양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양립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입장이 받아들여질 수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지가, 그래서 우리의 행위가 –그게 설령 자발적으로 이루어졌을지라도- 실은 내부적으로 강제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우리가 한갓 결정론적 기계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해 자유의 필요조건인 것은 어디까지나 ‘무차별성으로서의 자유’(liberty of indifference)이지, ‘자발성으로서의 자유’(liberty of spontaneity)가 아니고, 그 결과 양립가능론(compatibilism)을 취하는 사람들은 그저 결정론자로 취급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결정론(determinism)은 인과의 문제에서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만큼 큰지에 따라 반대칭적 결정론과 대칭적 결정론으로, 그리고 “모든 변화에는 원인이 있으며, 그것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를 대전제로 삼는 결정론과 자유의지 그 자체를 논증의 대상으로 삼는, 그러니까 “욕구는 무한하게 소급한다”라는 생각에 근거하는 결정론으로 각각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견해는, 그것이 말 그대로 결정론인 한 자유의지가 실제로 존재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과정에서 결국 거짓임이 드러나게 되는데, 그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필연성은 인과성을 함축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 인과성과 양립할 수 없는 건 우연성이지, 임의성이 아니다 → 자유의지는 ‘하고 싶다 혹은 하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할지 말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 능력은 그것이 발휘되기 이전부터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 → 전지한 컴퓨터 OYG의 예측이 언제든지 보기 좋게 틀릴 수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나’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사실 바로 그것 때문이다 → 자유롭게 원할 능력은 자유롭게 선택할 능력, 곧 자유의지에 의존한다”
This paper answers the problem of ‘free will’, that is, whether we can choose freely, which has long been the subject of intense debate. This problem should be considered importantly because, as is well known, ‘morality’ is proved in the following way: ‘free will → freedom → morality’. As a result, there is no morality without free will, and accordingly, only ‘law without morality’ remains for us. Based on this idea, to find out whether free will is a real ability, will is defined as the ability to transfer what one wants into action, thereby distinguishing between ‘will’ and ‘desire’. The reason for defining the will in this way is that the free will, which means “what I can act differently”, is the problem about whether I can freely choose not ‘to want it or not’ but ‘to do it or not’. This distinction also clearly shows that ‘Compatibilism’ is not acceptable. Because if our will, so our actions -even if done voluntarily- are nothing more than internally enforced, it just tells us that we are mere deterministic machines. In other words, the necessary condition for freedom is ‘liberty of indifference’, not ‘liberty of spontaneity’, and as a result, those who take compatibilism can only be treated as determinists.
On the one hand, determinism can be classified into asymmetrical determinism and symmetrical determinism, depending on how large the portion of time is in the problem of causality. On the other hand, it can be classified into a determinism that uses a major premise that “every change has its cause, and it happens inevitably” and determinism that is based on the idea that “desire regresses indefinitely”. However, all of these views, in the process of proving that free will exists actually, eventually turns out to be false. The process is summarized as follows. “Necessity connotes causality, but the opposite is not true. → Chance is incompatible with causality, but arbitrariness is compatible with causality. → Free will means the ability to choose not ‘to want it or not’ but ‘to do it or not’ freely. → Abilities must exist before they are exercised. → The reason why the predictions of the omniscient computer OYG can always be wrong is that I has free will.
The ability to want freely depends on free will, that is, the ability to choose freel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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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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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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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9 | 0.79 | 0.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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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 | 0.59 | 0.777 | 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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