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김승옥 소설의 자기기만의 현상학 = The Phenomenology of Self-deception in Kim Seung-ok’s Novel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63-488(26쪽)
제공처
This article traces the consciousness structure of self-deception that drives the psychology of Kim Seung-ok's novel. The characters of Kim Seung-ok's novel know that all their thoughts and actions are tricks of self-deception. They know and yet they do. This is because they realize in their lives that deceiving them is the only skill of survival that preserves them. Kim Seung-ok's novel unfolds the lonesome and comic acting of humans whose self-deception has already become a part of their daily lives or the warped distortions and self-harm caused by such escape from self-deception. He overlaps their frustration and anguish, which forced them to flee by deceit, with the writer's own uncomfortable self-consciousness wandering in the chaos of Korean life after the revolution and counter-revolution. And this sense of self-deception is not unrelated to the source of sensitivity unique to Kim Seung-ok's novel. The avoidance of choice shown by Kim Seung-ok's characters is paired with the perception that it is impossible to judge. For them, the absence of self-confidence blocks themselves from the possibility of judgment and choice. The self who is defeated by the world and escapes only confirms himself by “feeling” the distant world. The glamour of flamboyant sensitivity blooms like that in a space of frustration and escape. This sensitivity will be the shining spoilage harvested by Kim Seung-ok's novel, which sympathizes with the bitter self-deception of the characters, through escape.
더보기이 글은 김승옥 소설의 심리를 움직여가는 자기기만의 의식구조를 추적한다.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은 자기의 모든 사고와 행위가 자기기만의 술책임을 알고 있다. 그들은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를 속이는 것만이 자기를 보존하는 생존의 기술임을 삶 속에서 깨우치기 때문이다. 김승옥의 소설은 그런 자기기만의 도피가 야기하는 뒤틀린 왜곡과 자해를 전면화하거나 자기기만이 이미 생활화된 인간들의 쓸쓸하고도 희극적인 연기(演技)를 펼쳐놓는다. 그는 자기기만으로 도피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좌절과 고뇌에 혁명과 반혁명 이후의 한국적 삶의 혼돈 속을 방황하는 작가 자신의 불편한 자의식을 겹쳐놓는다. 그리고 이 자기기만의 의식은 김승옥 소설 특유의 감수성의 원천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승옥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선택의 회피는 판단할 수 없음이라는 인식과 짝지어져 있다. 그들에게 자기 확신의 부재는 판단과 선택의 가능성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한다. 세상에 패배하고 도피하는 자아는 멀리 떨어진 세상을 그렇게 ‘느낌’으로써만 자기를 확인한다. 화려한 감수성의 매력은 좌절과 도피의 공간에서 그렇게 피어난다. 이 감수성이야말로 인물들의 쓰라린 자기기만에 공감하는 김승옥의 소설이 도피를 통해 수확해낸 빛나는 전리품일 것이다.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