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원효 『판비량론』의 새로운 발굴 = 고토미술관 및 미츠이기념미술관 소장본을 중심으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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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3-115(23쪽)
KCI 피인용횟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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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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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 도쿄 소재 고토미술관과 미츠이기념미술관에 소장된 『판비량론』 필사본 단간에 대한 현지조사와 문헌학적 연구의 결과이다. 총 7행 134자 초서체의 고토본은 문맥이 다른 5행과 2행을 맞붙인 것이고, 총 15행 293자 초서체의 미츠이본도 서로 다른 10행과 5행을 맞붙인 것이다. 두 본은 계고 . 계폭 . 재질 . 필체가 같고 각필의 흔적이 있으며, 특히 미츠이본에는 코우묘황후(光明皇后) 장서인의 일부가 있다. 이러한 특징들이 오타니대학에 소장된 『판비량론』단간과 같고 또 일부 글이 『인명론소명등초』의 『판비량론』인용문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두 본이 오타니본과 동일한 필사본에서 잘려진 것임을 알 수 있다.
고토본 앞부분에서는 이식비량(離識比量)를 제시해 유식비량(唯識比量)에 상위결정부정과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 부분의 전체적인 논법이 문궤(文軌)의 『인명입정리론소』에서 온전히 확인되기 때문에 원효가 그 문헌을 숙지한 뒤 논지를 전개했을 가능성이 높다. 뒷부분은 오타니본 제7절의 서두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입론자가 제시한 정토비량의 인에 부정과가 있음을 지적한다. 이것은 승군(勝軍)의 대승불설비량에 대해 원효 자신이 비판했던 논법과 비슷하다.
미츠이본 앞부분에서는 힐문-풀이의 형식을 통해, 가시설된 진술로는 비량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없고 또 논파하는 비량은 반드시 의존하는 인을 표방해야 한다고 풀이한다. 뒷부분에서는 ‘인정한다’는 진술에 의해 수일불성과가 간별된다는 것을 예증한다. 이어진 글은 그러한 진술이 없으면 부정과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원효는 문궤처럼 그 진술에 의해 유법차별상위과와 부정과가 차단된다는 입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원효는 신인명을 접하고 문궤와 규기의 저서를 충분히 검토한 뒤에 『판비량론』을 지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원효가 사안에 따라 문궤의 해석을 수용한 부분이 있는 만큼 두 논사의 관계에 대한 규명이 요청된다.
This paper is the result of field research and philological study on the fragments of the Panbiryangnon (判比量論) manuscript, sections of which are stored at the Gotoh Museum and the Mitsui Memorial Museum in Tokyo, Japan. The Gotoh and Mitsui fragments are of the same height and width regarding writing area. They also consist of the same kind of paper and calligraphic style, and the traces of letters were written with a sharp wood stick (角筆). In particular, a portion of the Kōmyō empress’s (光明皇后) seal is present on the Mitsui fragment. These characteristics are shared by those of the fragment stored at Otani University. In addition, a part of the Gotoh fragment is found in the quotation from the Panbiryangnon of the Inmyōronshomyōtōsho (因明論疏明燈抄). Based on these facts, it is certain that the two fragments, together with the Otani fragment, are parts of the same manuscript.
The former part of the Gotoh fragment points out that the anumāna on vijñaptimātra has the fault of viruddhāvyabhicārinanaikāntika by presenting the anumāna as being free from consciousness. Since the whole logic of this part is found in Mungwe’s (文軌) Yīnmíngrùzhènglǐlùnshū (因明入正理論疏), it is highly probable that Wonhyo (元曉) developed the argument after he had become familiar with this writing. The latter part of the Gotoh fragment is connected to the first part of the seventh section in the Otani fragment, which says that the hetu of the anumāna on Pure land has the fault of anaikāntika. This is similar to Wonhyo’s criticism of the anumāna on the argument that Mahāyānasūtras are preached by the Buddha and Prasenajit.
The former part of the Mitsui fragment asserts that it is not possible to judge the validity of anumānas by either the provisionally established statement or an anumāna which refutes the other’s assertions, and must claim the hetu, which the anumāna is dependent upon. The latter part exemplifies that the fault of anyatarāsiddha is discriminated by the statement, “I accept.” It is presumed that the following passage asserts that one would make a fault of anaikāntika if devoid of this statement. Then, it can be assumed that Wonhyo holds a position in which the fault of dharmiviśeṣaviparītasādhana and anaikāntika are prohibited, as in Mungwe’s opinion.
Through an examination of these discussions, it can be confirmed that Wonhyo wrote the Panbiryangnon after he had gained knowledge of the new Buddhist logic and had examined the writings of Mungwe and Kuījī (窺基). Moreover,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ungwe and Wonhyo is required because, according to the theme, Wonhyo accepts the assertions of Mungw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9-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Buddhist Culture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2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 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3 | 0.73 | 0.6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3 | 0.55 | 1.31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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