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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영동지역 진출과 관할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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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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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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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0-186(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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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예 지역은 고조선, 한 군현 그리고 고구려의 지배를 차례로 경험하였다. 영동지역의 정치 변동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이 한국 고대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다. 현도군이 고구려의 서북쪽으로 퇴축된 이후 동옥저의 읍락들은 부조현으로 편제되어 낙랑군의 통치를 받았다. 옥저를 제외한 영동지역의 다른 현들의 경우에도 임둔군이 폐치된 이후 현도군과 낙랑군의 지배를 차례로 받게 되었음은 분명하다. 낙랑군으로 이속된 영동지역은 동부도위가 설치되어 토착 사회의 독자성이 크게 용인되었던 것으로 이해해 왔으나 오히려 낙랑군의 예하에서 철저한 군현 통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 과정에서 토착 사회의 지배세력들이 군현지배에 참여하여 제한적이나마 그 지위를 유지하기도 하였다. 일부는 군치 지역으로 이주되기도 하였는데, ‘부조예군’이 대표적이다.
후한 광무제가 변경의 통치 방침을 수정하면서 낙랑군에도 변화가 있었다. 영동 7현을 관할하는 군사기구였던 동부도위를 폐지하였고, 토착의 거수를 현후로 봉하여 후국으로 삼았다. 영동지역에 대한 후한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한편으로는 고구려가 점차 이 지역으로 진출해 왔고, 더 이상 후한 정부에서의 장리 파견도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늦어도 140년 무렵에는 영동지역이 낙랑군의 관할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동옥저를 복속시킨 고구려는 점차 남하하여 후한 말에는 옛 영동 7현의 대부분을 자치하게 되었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동옥저에 대한 고구려의 지배방식을 공납을 매개로 한 간접지배로 파악하고, 고구려가 복속지를 지배하는 전형적 방식으로 이해해온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사료의 내용을 재검토한 결과, 고구려는 동옥저에 지방관을 파견하여 직접지배를 시행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토착 지배층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지배에 참여시킨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지배방식은 이전 시기 한의 지배방식을 상당부분 수용한 결과로 이해된다.
한편 고구려가 동옥저를 지배한 방식을 영동지역 전체에 확대하여 적용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3세기 동옥저와 불내예의 존재 양태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음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두 지역이 고구려에 복속된 시점은 100년여의 시차가 있었던 만큼, 고구려에 복속되기 이전의 상황도 차이가 있었다. 후한이 영동지역의 통치를 포기한 이후 불내예의 경우에는 불내후가 현정 체계를 장악하고, 예하의 읍락들을 통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고구려 역시 이러한 지배구조를 대체로 용인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을 간접지배의 형태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동옥저와 비하여 비교적 높은 독립성을 보장받았다고 볼 수 있다. 관구검의 침공 당시 동옥저와 불내예의 대응이 달랐던 것은 고구려의 지배방식, 그리고 고구려에 대한 예속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로 이해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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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8 | 1.18 | 1.1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6 | 0.98 | 2.155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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