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부평’의 공식 지명 변동과 거주공간의 변화 = A Geographical Interpretation of Changes in a Formal Geographical Name Commonly Called ‘Bupyeong’ Based on Gyeyang-gu and Bupyeong-gu
저자
발행기관
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THE INSTITUTE FOR KYEONGKI CULTURAL STUDIES Incho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주제어
KDC
911.5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7-95(29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현구한말까지 속칭 ‘부평(富平)’과 인천(仁川)은 지리적 차이로 인해 교통수단뿐만 아니라 생활·문화권도 개별적인 특징을 갖고 발달하였다. 또한 속칭 ‘부평’ 일대의 자연적 환경(지형 및 하천)은 속칭 ‘부평’의 역사와 거주공간에 큰 영향을 주었고, 현재도 주민들의 삶과 지명(地名)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속칭 ‘부평’일대는 구한말 이후 한양과의 접근성이 더욱 부각되었고, 역사의 치열한 현장으로 또 다시 변하면서 지명변동도 일어났다. 이에 본 연구의 초점은 고려시대 이후 현재까지 공식 지명의 생성, 유지, 그리고 소멸의 과정을 소주제별로 살펴보고자 한다.
속칭 ‘부평’의 읍호는 본 연구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속칭 ‘부평’일대에서 채집되고 사용되는 지명(地名)들은 주로 고려시대 이후부터 찾아볼 수 있다. 지명은 행정력(권력)에 의해 생성된 공식 지명과 주민들에 의해서 사용되거나 변형된 통속(通俗) 지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공식(公式) 지명은 다시 도호부와 운하와 관련된 지명으로 분류했고 현지 토박이들과 인터뷰 등을 통해서 수집한 지명을 토대로 생성과 변동을 조사하고 분류하였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공식 지명만 살펴보기로 한다.
속칭 ‘부평’일대의 공식 지명은 첫째, 현재의 계산동에 고려시대 이후 도호부가 입지하면서부터 생성되었다. 둘째, 조선 중종 때 김안로가 서해∼주안갯골∼원통천∼굴포천(직포)∼한강으로 이어지는 운하(運河)를 계획하면서 양쪽에서 공사를 하였고, 운하공사 실패이후 생성된 것이 특징이다. 셋째, 일제강점기 이후 생성된 공식 지명들은 병참기지 및 군수 공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되고, 1900년에 부평역이 만들어지면서 차츰 중심지 이동이 일어났고 1934년경 부평역과 주변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부평역 일대의 토지이용은 변화가 나타났다. 넷째, 1940년 부평일대가 제2차 인천부역 확장으로 인천부에 편입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과 토지구획정리가 되면서 시가지가 형성되었고 새로운 지명이 생성됨과 아울러 변동되었다.
Due to geographical differences, Bupyeong and Incheon have developed differently in terms of transportation, living and culture until the end of the korean empire. The natural environment of Bupyeong area also exerted significant influences on its history and residential areas, which can be detected in the residents lives and geographical names. Furthermore, as its geographical closeness to Seoul made it become embroiled in turbulent historical situations, geographical names in the area also have went through changes. Therefore, this study examins how geographical names in Bupyeong have been created, maintained and disappeared since the Koryeo period according to the subthemes.
This study begins with Eupho of Bupyeong. Geographical names found and used in Bupyeong area were created after the Koryeo period. They were largely classified into formal geographical names which were adopted by authority and informal geographical names which have been used and changed by the residents. Formal geographical names were again classified into geographical names related to Dohobu and a canal and informal geographical names were classified according to whether the residents use them or not.
Regardless of whether geographical names currently found in Bupyeong were used or not, the creation and changes of geographical names collected through literature review and interviews with local people were examined and classified.
The formal geographical names in Bupyeong area were significantly influenced by the following two events: first, Dohobu was founded in place currently known as Gyesandong after the Koryeo period, which created formal geographical names; second, Kim An-ro planned and embarked on the construction of the canal running from the West sea to Juangaetgol, Wontongcheon, Gulpocheon and the Han River during Jungjoing s reign in the Choseon period, when also created formal geographical names after the failure of the construction.
Formal geographical names created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ere closely related to the supply base and munition factory. Gyeongin Line, the Seoul-Inchon train line, opened in 1989 and Bupyeong train station was constructed in 1900. This caused the shift of downtown of Bupyeong. And as electricity began to be used at Bupyeong train station and other nearby places, changes were made in land use. In addition, as a result of the second expansion of Incheon Buyeok, Bupyeong area became included in Incheonbu. Due to those changes and land readjustment, Bupyeong urban district was established and geographical names were newly created and chan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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