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양화소록(養花小錄)」과 『장물지(長物志)』 화목류에 나타난 문인원림 취미 비교 = A Comparative Study on 「Yanghwasorok」 and 『Zhangwuzhi』 - Focused on the Taste of Plants in Scholar's Garden, Korea and China -
저자
박희성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 윈쟈옌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 ; Park, Hee-Soung ; Yun, Jia-Yan 연구자관계분석
발행기관
학술지명
韓國造景學會誌(Journal of the Korean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9-93(15쪽)
제공처
The present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taste of literati appearing in the Korean-Chinese garden by comparing "Yanghwasorok(養花小錄)" and "Zhangwuzhi(長物志)", which are one of the representative gardens in Korea and China. The main subject of comparison is plants;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Gang Hui-an stated that the ultimate purpose of growing and appreciating the gardening plants is the completion of oneself, while Wen Zhen-heng(文震亨) used gardening plants as a means to practice a life of reclusiveness(隱逸). Second, Gang Hui-an claimed that growing plants is human's cultivation of virtue on the basis of Confucian view's gaining knowledge by the study of things(格物致知), whereas Wen Zhen-heng realized the taste of 'elegance(雅趣)' through form of plants or planting method. Third, although plant preference of literati of both countries is similar in many parts, there is a slight difference for putting gardening plants in pots and appreciating them. For example, even for selecting or placing pots, simplicity and lightness are characteristically reflected from Gang Hui-an while splendor and refinedness are characteristically shown from Wen Zhen-heng. Moreover, in light of the taste of appreciation of literati of the Song Dynasty(宋代), which is a sample of literati spirit, Gang Hui-an inherited the inner world of the spirit whereas Wen Zhen-heng expressed 'literati-ness' in visual images.
더보기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 원림서(園林書) 가운데 하나인 "양화소록(養花小錄)"과 "장물지(長物志)"를 비교하여 한중 원림에 나타난 문인의 취향을 이해하고자 했다. 주요 비교 대상은 화목류이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희안은 화목을 기르고 감상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자신의 완성에 두었지만, 문진형(文震亨)은 은일의 삶을 실천하는 수단으로 화목을 이용하였다. 둘째, 강희안이 화목을 기르는 것은 성리학적 '격물치지(格物致知)'를 바탕으로 한 인간의 덕성 함양이지만, 문진형은 화목의 형태나 배식방법을 통해 '아(아취(雅趣))'를 구현하였다. 셋째, 양국 문인의 화목 선호도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지만, 화목을 화분에 두고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일례로 화분을 선택하거나 배치하는데 있어서만 하더라도 강희안에게는 소박함과 담백함이, 문진형에게는 화려함과 세련됨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문인 정신의 표본이 되었던 송대(宋代) 문인의 완상(玩賞) 취미에 비춰볼 때, 강희안은 내면의 정신세계를 계승한 반면, 문진형은 '문인다움'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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