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행사시 내부자는 내부정보를 이용하는가?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내부자들이 내부자거래 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초과수익을 올린다는 선행연구의 보고를 기반으로 내부자들이 스톡옵션 행사 시점을 결정할 때에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초과수익을 올리는지를 검증하였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의 스톡옵션 행사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내부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후 100일 동안 초과수익률은 평균 -9.54%를 기록하였다. 이와 같은 수치는 내부자들이 주가 하락에 관련된 미공개 정보를 미리 얻고서 스톡옵션 행사 시점을 결정하였음을 의미한다. 임원과 비임원의 정보 수준이 다르다는 가정하에 각각의 경우에 초과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임원의 경우 비임원보다 행사 이후 더 낮은 초과수익률이 나타났다. 다중회귀분석에서는 임원 더미와 행사일 전 누적초과수익률이 행사 후 누적초과수익률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스톡옵션 행사 이후 누적초과수익률이 음인 이유는 정보량이 많은 임원들의 행사 때문이라는 본 연구의 가설이 지지된다. 이상의 실증분석 결과는 스톡옵션 행사에 관련해서도 내부자거래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감독당국은 스톡옵션 행사이후에 시장에 제공되는 정보를 예의주시하여 이들 정보가 스톡옵션 행사시점을 결정하는 데 이용되었는지의 관계를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