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지적재산의 조사와 발굴 방향

국문 초록 (Abstract)

지역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은 두 갈래로 조사되어야 한다. 하나는 아직 찾아내지 못한 지적재산은 무엇이 있는가 하는 자료 발굴 차원의 조사 작업이며, 둘은 이미 알려져 있는 지적재산 가운데, 이와 관련된 문화자료들을 횡적으로 조사하여 서로 연결짓는 일이다. 지적재산의 전문성을 살리고 그 문화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컨텍스트 차원의 자료 조사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적재산이 부가가치를 가지고 문화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문예창작과 함께 가지 않는 지적재산은 문화상품으로서 가치 창출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것이다.
섣부른 지적재산의 상품권 소유는 오히려 지적재산의 가치를 소수가 독점함으로써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역 공동체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지적재산들은 지역사회의 공익을 위해 상품으로 개발되고 그 수입도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과 지적재산의 효과적인 발굴 및 관리에 재투입되어야 마땅하다. 지역사회의 지적재산 발굴 작업은 곧 지역사회의 문화지식을 확충하는 지식 생산작업이자 문화산업의 일환이어야 하며, 지역문화의 전통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문화창조 작업이어야 한다. 따라서 지적재산은 "지적"인 삶을 위해 쓰여야 하는 재산이고, 문화산업은 "문화"의 수준을 높이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해야 하는 산업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을 새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목차
• 논문요약
• Ⅰ. 지적재산의 인식과 조사 작업
• Ⅱ. 지적재산의 범주와 그 지역적 개성
• Ⅲ. 향토 자원들을 지적재산으로 만드는 방향
• Ⅳ. 지적재산을 지적재산답게 재창조하는 길
• Ⅴ. 이야기와 함께 가야 살아나는 지적재산
• Ⅵ. 지적재산의 상징인 캐릭터 개발의 문제
• Ⅶ. 지적재산과 문화지식 및 문화생산의 관계
•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