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매체를 통해 본 고시조 선별 방식과 특성(2) -『별건곤』 소재 고시조 작품을 대상으로- = Selection Methods and Characteristics of the GoSijo(古時調) through Modern Media(2) -the Works of Gosijo in Byeolgeongon-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Byeolgeongon is a magazine published by Gaebyeoksa and founded by Cheondogyo under the backdrop of the expansion of modern readers. The magazine enjoyed its highest level of popularity with SamCheonRi until it was closed in June 1934 under the slogan of “Hobby and Sam-Cheon-Ri” in November 1926.
Byeolgeongon contains 35 or more works, not including those works that were repeated from the 40th number of Gosijo, so it is very difficult to play the role of Anthology. However, analyzing the composition of the work implies the timeliness of the time, not just the collection of any work.
The editor of Byeolgeongon, Gosijo, intentionally excluded women's works, in consideration of the fact that the main body of the Sijo revival movement, the representative literary genre of the Joseon dynasty, was written by men. Additionally, the work of soldiers was mainly suitable for male readers, so this, too, was part of the consideration of both male and female readers. Equity between men and women was the key to the Cheondogyo. We cannot rule out the possibility of differentiating this from Sijo; however, it is highly likely that he recognized the Sijo genre as a male-oriented genre and thus included only works by male artists.
The Gosijo study in modern magazines is very simple, and we hope that this research will actively continue.

국문 초록 (Abstract)

근대독자의 확산이라는 배경 아래 천도교가 설립한 개벽사에서 발간한 잡지가 『별건곤』이다. 이 잡지는 1926년 11월 ‘취미와 실익’을 슬로건으로 1934년 6월 폐간될 때까지 『삼천리』와 함께 가장 인기가 많던 잡지였다. 『별건곤』에는 40수 그 중에서 반복되는 작품을 제외하면 35수 내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 앤솔로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그 작품의 구성을 분석해보니 단순히 아무 작품이나 수록한 것이 아닌 그 당대의 시의성을 함의하고 있다.
『별건곤』의 시조 편집자는 시조부흥운동의 주체가 남자인 것을 감안하여 여성의 작품은 의도적으로 배제한다. 또한 무신들의 작품은 주로 남성독자들에게 적합한 주제이기에 남성 독자를 배려하기 위한 일환이었거나 시조장르를 남성중심의 장르로 인식해서 남자 작가들의 작품만 수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근대 잡지 소재 고시조 연구는 매우 소략하기에 이러한 연구가 활발하게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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