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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페미니즘적 시각과 황순원 ‘동물담’ 소설 속 여성 서사 = Eco-feminist perspective and female narratives in Hwang Soon-won’s novel “Animal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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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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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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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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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8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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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에코페미니즘의 시각으로 황순원의 ‘동물담’ 소설 속 여성 서사를살펴보고 그 속에 나타나는 여성과 자연의 연결 및 그를 통해 나타나는황순원의 작가의식을 구명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황순원의 ‘동물담’ 소설에는 모성애를 주제로 한 소설이 적지 않은데황순원은 여성 인물의 모성적 특성을 동물 자체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차용해 표현한다. 또한 황순원 ‘동물담’ 소설에 등장하는 동물의 출산과여성의 출산의 연동성, 이러한 연동적 은유 속에 숨겨진 동물과 여성의관계 역시 주목을 요한다.
전통적인 관념에서 보면 여성은 보통 남성보다 자연 친화적이며 배려와동정심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에코페미니즘의 시각에서는 자연에대한 친근감, 동물에 대한 배려와 동정을 여성의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자연과 함께 억압받는 상황에서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본다. 동물(자연)은 인간중심주의 사회에서 폭력에 의해 억압당하는 위치에 처해있고, 여성은 전통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차별당하고 억압당하는 위치에 처해있다. 바로 이런 하위주체로서의 공통점들로 인해 여성과 동물이 운명적연대 의식을 공유한다고 보고 이를 적극 모색하고자 한 것이 황순원의‘동물담’ 소설 속 여성 서사에 나타난 작가의식이다.
본고는 에코페미니즘적 시각을 통해 황순원의 ‘동물담’ 소설에서 동물과여성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구명함으로써 황순원 소설의 재해석과 가치재발견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나아가 에코페미니즘적 시각의 문학적적용의 구체적 사례를 보여주고자 한다.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female narrative in Hwang Soon-won’s novel “Animal Story” and unleash the connection between women and nature that Hwang Soon-won portrayed through the novel and the writer’s consciousness conveyed based on that connection into eco-feminism.
The theme of women often appears in Hwang Soon-won’s novels, and motherhood presents this theme of the novel as a connection point.
Among Hwang Soon-won’s animal stories, there are quite a few novels with themes of maternal love. The images depicted in the novels are also polar opposites of positivity and negativity. The expression of maternal love between animals and women is vivid, and the maternal characteristics of female characters are expressed by borrowing the symbolic meaning of each animal. Moreover, attention must be paid to the linkage between animal and female childbirths that appears in Hwang Soon-won’s Animal Wall novelsand the hidden relationship between animals and women under this linkage metaphor.
According to traditional beliefs, women are closer to nature than men. However, from the perspective of eco-feminism, the affinity for nature, consideration, and compassion for animals are not innate abilities of women but arise from situations of oppression along with nature. Animals (nature) are oppressed by violence in anthropocentrism, while women are oppressed in a non-empowered society. These similarities connect the destinies of women and animals. This connection is obvious in Hwang Soon-won’s novel “Animal Tales,” in which the author uses unique and clever strokes to connect the fates of women and animals to the female narrative.Therefore, this study will not only understand the relationship between animals and women in “Animal Tales” while providing a new perspective on the reinterpretation and value rediscovery of Hwang Soon-won’s novels, but also explore the possibilities and externalities of eco-feminism in the literary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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