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君子의 상징으로 본 情感 표현 연구
저자
발행사항
용인 : 단국대학교 대학원, 201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 조형예술학과 동양화 전공 2018. 8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한국어
DDC
759.951 판사항(23)
발행국(도시)
경기도
기타서명
A study on sensual Expressions Identified by Four Gracious Plants
형태사항
vii,157장 : 삽화 ; 30cm.
일반주기명
단국대학교 학위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오순이
참고문헌 : 장.146-153
UCI식별코드
I804:11017-000000193026
소장기관
四君子의 상징으로 본 情感 표현 연구
단국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동양화전공
김 외 자
지도교수 : 오 순 이
본 논문은 사군자(四君子)의 상징으로 본 정감(情感) 표현에 대한 연구이다. 사군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회화사에서 시대를 초월하여 문인들이 가장 선호했던 화재(畫材)로서 각 시대의 사회문화적 환경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되어 왔다. 말하자면, 사군자도(四君子圖)는 문인들이 그 시대정신을 반영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특히 매(梅)·난(蘭)·국(菊)·죽(竹)의 각 특유의 상징성이나 정감을 부여하여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다.
군자는 은대(殷代) 이래 정치적으로 ‘통치자’, 신분의 표식으로서‘의례를 행하는 성직자’등을 의미했다. 그러던 것이 공자 이후 유가적 학문과 도덕적 인격을 갖춘 이상적 인간상을 의미하면서 타고난 신분적 의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질과 덕목을 지니면 누구나 군자가 될 수 있었다. 이는 인간의 평가기준을 종래 타고난 신분에서 사람됨을 중시하는 인간중심적 사고로 전환된 것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인간중심적 사고는 천(天)을 기본으로 도(道)를 실현하는 윤리적이면서 철학적인 가치를 포함하는 인(仁)·의(義)·예(禮)·지(智)이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군자의 도리였다. 사군자는 이러한 군자의 도리와 품성을 상징하게 되었는데 매서운 추위 속에서 봄을 알리는 매화, 홀로 은은한 향을 풍기는 난초, 찬 서리에도 꽃을 피우는 국화, 사시사철 푸르면서도 곧게 자라는 대나무의 속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들 사군자는 수묵으로 그려졌는데 먹색 하나와 공백으로 그려지는 화면에서 사군자도는 수많은 사유와 관조의 세계를 표현하는 고차원적 회화였으며 이는 군자가 추구하는 경계를 드러냈다.
따라서 이들 사군자도는 여러 상징을 담고 있다. 상징은 고유의 코드를 지니는 것으로 거의 동일한 정서를 담는데, 동아시아의 전통에서 거의 유사한 의미로 통한다. 매화의 경우 임포(林逋, 967-1028)의 고사로부터 유래하여 ‘은일(隱逸)’을, 난초는 공자(孔子, BC551-BC479)의 공곡유란(空谷幽蘭) 고사로부터 향기의 덕 즉 ‘덕향(德香)’을, 국화는 도연명(陶淵明, 365-427) 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지절(志節)’을, 그리고 대나무는 『시경(詩經)』에서 언급한 유비군자(有匪君子)의 ‘충정(忠情)’을 대표적 상징으로 한다. 이들의 대표적 사례를 한국과 중국의 네 명의 화가를 통해 살펴보았다. 조선말기 허련(許鍊, 1809-1892)은 남종문인화를 토착화시킨 선비화가로서 그의 <묵매도(墨梅圖)>에서 노매(老梅)는 은일적 삶의 즐거움을 상징화하였다. 김정희(金正喜, 1786-1856)는 서화예술에서‘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를 주장하였는데 그의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에 표현된 난초는 불이선(不二禪)을 체득한 행복감을 난초 향으로 상징화하였다. 청대 말기 오창석(吳昌錫, 1844-1927)은 ‘대사의 화훼화(大寫意 花卉畵)’의 경지를 표현했으며, 그의 <묵국도(墨菊圖)>에서는 오상고절(傲霜孤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흉중성죽(胸中成竹)의 대 그림을 주장한 북송대의 문동(文同, 1018-1079)은 <도수죽(倒垂竹)>에서 굽어 내리면서도 위로 솟구치는 대나무를 그려 불굴의 의지를 상징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예를 근거로 연구자는 사계(四季)의 정감으로 본 사군자를 새롭게 재해석 하였다. 봄의 정감은 매화를 매개로 탄생과 소멸에 따른 찰나의 아쉬움으로 상징화되었다. <홀로 피다>, <세상으로 나가다>, <활짝 피다>, <흩어지다>의 네 작품에서 이른 봄 홀로 태어나, 잠시 청향으로 존재를 알리고 바로 흩어지는, 매화꽃의 생성과 소멸을 담았다. 여름의 정감은 난초를 하루의 시간적 변화로 정겨운 풍경을 그렸다. 한 여름날의 일상을 층차를 두고 표현하여 <아침이 오다>, <한낮의 풍경>, <늦은 오후>, <저녁이 내리다>에서 난초는 청아함과 아름다움을 다루고 있다. 가을의 정감은 국화의 담담한 정취로 상징화 되었다. 입추·중추·만추·석추에 대한 국화의 정감은 <가을이 시작되다>, <가을 속에서>, <가을을 느끼다>, <서리 속에 국화를 보다>의 주제로 국화의 색다른 격조를 나타내고 있다. 겨울의 정감은 찬바람을 견디는 대나무에 대한 대견함으로 상징화되었다. 입동(立冬)에서 시작하여 한 겨울 맹동지절(孟冬之節)의 시간적 순환체계로 이어지며 삼동을 나는 대나무의 모습은 <겨울의 시작>, <투명함으로>, <침묵>, <바람으로>의 네 가지 주제로 예스러우면서 강한 대나무를 그렸다.
이상 사군자의 상징으로 본 사계절의 정감 표현 연구는 다음과 같은 조형성을 구현하였다. 첫째, 현대적 감각이 혼용된 다양한 구도 경영으로 사군자의 정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 구도를 변형시키는 것으로부터 직선과 곡선의 방향성 활용 및 사각형과 원형 구도의 대비에 의한 기하학적 구조가 강조된 구성으로 현대화하였다. 둘째, 다양한 질감 표현을 통해 사군자의 미묘한 정감을 조형화했다. 수묵을 통한 담묵과 농묵의 번짐 효과, 투명성과 불투명성의 대조적 활용, 아크릴에 의한 두터운 재질감의 활용 등 다양한 질감 효과로 정감 그 자체의 이미지를 조형화하였다. 셋째, 전통 먹색과 현대적 색채와의 융합에 의한 정감을 조형화했다. 먹색은 오색을 갖추었다고는 하지만 꽃의 화려한 색채를 통한 정감의 발현은 먹색만으로 표현하기 힘들고 현대적 감각을 도출하기도 쉽지 않다. 전통 사군자의 상징성을 현대인의 정감으로 상징화하는 역할은 색채가 많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었다.
이렇게 사군자의 생태적 속성으로부터 형성된 전통적 상징성은 새로운 조형성의 활용에 의해 현대인의 삶 속에 투영된 자연스러운 감정과 융합되어 작품화되었다. 이들은 작품 크기에서부터 다양한 화면 구성과 분할, 대상의 선택과 배치, 그리고 재료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형언어로 정감의 상징화를 시도하였다. 사군자에 담긴 정신이 인격을 반영하는 매개체로 작용한 이래 사군자도의 전개는 곧 인간정신의 확장을 의미했다. 그러나 그 인간정신의 확장은 점점 퇴보하여 이제는 다가서려는 노력마저 희미해진 게 현실이다. 때문에 본 연구는 감상자들에게 현대적 정감으로 보다 쉽게 다가서는 사군자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전통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전통에 바탕을 두되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행복해 할 수 있는 소소한 정감을 표현한 사군자를 그린 것이다. 즉, 계절의 정감으로 바라보며 그린 사군자가 동시대인과 호흡하며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이다.
주제어 : 군자, 사군자, 사군자도, 허련, 김정희, 오창석, 문동, 은일, 덕향, 지절, 충정, 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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