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의례에서 젠더 문제에 관한 연구(결과보고서)
저자
발행기관
-
발행연도
2007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본 연구는 2006년도 한국학술진흥재단 신진교수연구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아 “통과의례에서 젠더 문제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수행한 과제의 결과에 관한 최종 결과보고서이다. 본 연구는 2006년 7월 1일부터 2007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진행되었다. 본 연구의 주제는 의례 일반 및 통과의례에 관한 기존의 이론들이 오랫동안 여러 학문분야에서 영향을 끼쳐왔지만, 지난 수십 년 간 급격히 부각된 젠더의 문제에 비추어볼 때 그 이론들에 일정한 한계가 드러난다는 문제의식에서 설정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연구자는 지난 1년 동안 세 가지 종류의 작업을 진행하였다. 첫째는 인류학과 종교학에서 제시되어온 통과의례에 관한 고전적 이론들을 검토하는 일이고, 둘째는 이러한 이론들에 대해 특히 젠더 문제와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좀 더 최근의 비판적 논의들을 검토하는 일이며, 세 번째는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오늘날 각계에서 여성을 위한 통과의례를 창출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는 시도들을 검토하는 일이다. 이 작업을 위해 본 연구는 통과의례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다룬 저작들에 대한 문헌조사와 다양한 현장조사 관련 자료를 분석하였다. 먼저 첫 번째 작업으로 고전적 이론과 관련해서는 인류학자 아놀드 반 게넵과 빅터 터너, 그리고 종교학자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통과의례 이론을 검토하였다. 반 게넵은 분리, 전이, 통합이라는 통과의례의 3단계 구조를 밝히고, 특히 중간 전이단계의 임계적 상태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통과의례에 관한 기능주의적 이론을 확립하였다. 터너는 반 게넵을 계승하여 전이단계의 임계성에 대한 통찰을 심화시키는 한편, 이를 좀 더 넓은 사회문화적 차원의 논의로 확대시켰다. 특히 그가 임계성과 더불어 전이단계의 또 다른 핵심 특질로 제시한 코뮤니타스 개념은 의례연구와 문화연구의 유용한 분석틀로 자리 잡아왔다. 엘리아데는 상징주의적 입장에서 의례를 성스러움의 현현과 관련지어 태초의 기원적 사건이 재연되는 성스러운 드라마로 이해하였으며, 통과의례란 입문자가 비일상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주적 성스러움에 합치되는 계기라고 보았다. 두 번째 작업인 고전적 통과의례 이론들에 대한 비판으로는 캐롤라인 워커 바이넘과 브루스 링컨의 논의를 검토하였다. 바이넘은 반 게넵과 터너의 임계성 개념이 여성의 삶을 포괄하지 못하며, 또한 터너의 코뮤니타스 개념은 명백하게 남성 엘리트 중심적인 한계를 지닌다고 비판했다. 링컨은 의례를 성스러운 우주와 관련짓는 엘리아데의 낭만적 시각이 권력과 이데올로기라는 의례의 또 다른 측면을 간과했다고 비판하면서, 통과의례란 여성에게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덧씌우고 그 틀에 들어맞는 여성을 주조해냄으로써 기존 지배 질서를 유지 재생산하는 핵심 기제임을 밝혔다. 마지막 세 번째 작업은 여성의 삶과 경험을 반영하지 못하는 전통적인 전례나 통과의례를 대신해서, 여성의 삶과 경험에 근거한 새로운 통과의례를 창출하기 위해 행해져온 다양한 실험들을 분석하였다. 여기서는 기독교, 유대교, 여신운동 같은 종교전통들과 일반적인 세속적 삶에서 초경, 완경, 출산, 이혼, 늙음, 성폭행 같은 여성 고유의 경험을 담은 새로운 통과의례들이 어떻게 창출되어왔는지를 분석하였다. 이상의 작업은 의례 일반 및 통과의례에 관련된 젠더 문제에 대한 논의의 중요한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보기1.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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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구의 내용 및 방법
4. 연구결과
5. 향후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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