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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대 길림지역의 기인과 토지 개간 = Bannermen and Land Cultivation in Qing Manch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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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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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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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26(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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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의 농경 개발을 한인의 이주와 관련하여 설명하고, 만주의 발전을 곧 “한화”와 동일시하는 학술적인 전통은 청대 만주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오랫동안 큰 영향을 끼쳐왔다. 학자들은 내지에서 발달한 정주 농경 중심의 한인 문화를 선진적인 것으로 전제하고 만주의 수렵 채집 활동을 낙후된 것으로 대비해왔다. 또한 청대 만주에서 농경을 비롯한 자연자원의 적극적인 개발은 오랫동안 지체되었고, 19세기에 한인의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비로소 만주의 풍부한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여겨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한화론의 해석은 한인의 주체적 역할을 과도하게 강조하고, 만주의 자연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용해온 청의 노력을 과소평가해왔다.
농경은 수렵 채집과 함께 만주의 자연에서 핵심적인 영역이었다. 만주에서 기인을 보호하고 부양하기 위해서는 토지 개간과 농경이 전제되어야 했기 때문에 청은 이미 홍타이지 시기부터 만주에서 농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입관 후 황실은 만주에 기인을 주둔시키고 이들의 생계를 부양하기 위해서 토지의 안정적인 경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팔기병정은 만주의 요충지에 주둔하며 황실의 발상지지를 관리하고, 민인은 토지를 경작하여 기인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만주의 산과 강은 불법채취인의 출입을 통제하여 수렵과 채집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청대 만주 정책의 핵심이었다. 국가가 기인과 민인, 토지와 삼림을 모두 완벽하게 통제할 때 비로소 기인을 위한 만주근본지지라는 제국의 이상이 완성될 수 있었다. 본고는 건륭-가경년간 길림에서 토지 개간과 농경이 확산되고 기인과 민인의 관계가 재편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특히 『琿春副都統衙門檔』의 자료를 활용하여 기인과 민인의 토지 경작이 훈춘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팔기제도와 토지 경작이 청대 만주의 자연환경을 변화시킨 핵심적인 요인이었음을 설명한다.
The agricultural development of Manchuria has long been discussed within the context of the immigration of Han commoners. The conventional narrative of Sinicization juxtaposes the advanced Han Chinese civilization, which emerged in sedentary agricultural society in China proper, with the backward lifestyle of hunting and foraging in Manchuria. It also asserts that Qing Manchuria experienced a long delay in exploiting its natural resources, arguing that the economic development of Manchuria only began with the arrival of the Han immigrants. However, such a narrative overemphasizes the agency of Han commoners and downplays the active role that the Qing state played in utilizing and exploiting various natural resources in Manchuria. Along with hunting and foraging, agriculture was one of the key elements of environmental relations in Manchuria. The early Manchu rulers, including Nurhaci and Hong Taiji, made significant efforts to promote agriculture, recognizing that land cultivation was a prerequisite for supporting the military activities of banner soldiers in Manchuria. After moving to Beijing, the Qing court continued to make efforts to support the bannermen stationed in Manchuria by expanding and securing land cultivation. The core of Qing Manchurian policy was to make the bannermen protect the sacred birthplace for the Manchus, allow commoners to cultivate the land to provide food for the bannermen, and keep the rivers and mountains closed off from illegal poachers to preserve it for hunting and foraging. In other words, the Qing state tried to protect Manchuria as an ideal place for the imperial court and bannermen by imposing complete control over both people and nature. This paper explores how land clearing and cultivation was expanded in Qing Manchuria. By analyzing the Hunchun archives, this study shows that it was the banner system and agriculture that caused a transformation of environmental relations in Manchu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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