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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여훈서(女訓書) 비교 연구 시론 - 17세기 말~18세기 초를 중심으로 - = Comparative Study of Korean-Japanese Yeo-Hoon-Seo(女訓書) -Focusing on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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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3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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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 동아시아를 구성하는 조선, 명ㆍ청, 일본에는 공히 ‘여훈서’로 범주화할 수 있는 문헌들이 존재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세 나라가 유교 성리학이라는 가치체계를 공유하는 공동문명권이었음을 증명하며 비교 연구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이에 본 논문은 한ㆍ일 여훈서 비교 연구를 위한 시론 격으로, 17세기 말~18세기 초의 조선과 일본의 여훈서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고는 여훈서의 내용이 그것이 전개된 세계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각국의 역사적ㆍ사회문화적 배경에 바탕을 두고 여훈서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17세기 말~18세기 초 조선과 일본의 여훈서는 출가 이후 여성의 삶에 대한 이상적인 전망을 제시한다는 저술의 계기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저술의 계기는 자연스럽게 ‘출가외인’으로서 시가에 전적으로 치중하는 ‘며느리’로서의 여성 규정으로 이어진다. 타문에서 남편과 시부모를 받드는 존재로 여성을 규정하기 위해서 수반되는 것은 위계화와 차등화의 전략이다. 양국의 여훈서는 여성의 열등함을 선언함으로써 차이를 구성하고, 그것을 본질화ㆍ자연화함으로써 위계를 고착시킨다. 그리고 17세기 말~18세기 초 조선과 일본의 여훈서는 가정의 유지와 번영을 책임져야 하는 존재라는 여성 존재에 대한 규정은 공유하고 있지만, ‘문자 사회’라고 할 만한 정치 체계와 ‘이에’ 제도의 성립이라는 당대 일본의 역사ㆍ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여성의 문자 학습과 교양 습득에 있어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양국의 역사ㆍ문화적 배경의 차이는 가계와 가산을 담당하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조선 여훈서는 가계 운영에 대한 가장의 간여를 배제했지만 일본 여훈서는 가계 운영 및 가산 보존에 있어 여성의 책임을 충분히 강조하는 동시에 남편이 그 시비를 살펴야 함을 주장했다. 그리고 ‘三從’과 ‘七去’에 대한 양국 여훈서의 서술 방식의 차이는 당대 양국의 성리학 도입과 수용 정도의 일단을 살필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조선 여훈서 3종에서 모두 다루고 있는 ‘奉祭祀’에 대한 내용이 일본 여훈서에는 없는 점은 혈연을 중시하는 조선과 혈연보다는 직능을 중시하는 당대 일본의 역사ㆍ문화적 배경이 반영된 결과이다.
더보기In the Joseon Dynasty, the Ming Dynasty, and the Qing Dynasty, Japan, which constituted the pre-modern East Asia, there were documents that could be categorized as ‘Yeo-Hoon-Seo(女訓書)’. This fact proves that the three countries were the right of common civilization to share the value system of Confucian Confucianism and evokes the need for comparative studies. Therefore, this thesis is a poetic case for a comparative study of Korean-Japanese postscripts, and attempts to examine the Yeo-Hoon-Seo of Joseon and Japan from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Since this paper believes that the contents of a Yeo-Hoon-Seoshould be understood in the interaction with the world in which it has been developed, analysis of the Yeo-Hoon-Seo was conducted based on the historical and sociocultural backgrounds of each country.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Yeo-Hoon-Seo of Joseon and Japan in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share the opportunity of writing that suggests an ideal prospect for women's lives after marriage. The momentum of this writing naturally leads to the woman's rule as a ‘daughter-in-law’, who focuses entirely on poetry as a ‘Chool-gah-wayne(出嫁外人)’. It is the strategy of hierarchicalization and differentiation that accompanies other families to define women as supporters of husband and father-in-law. The Yeo-Hoon-Seo of the two countries constitute the difference by declaring women's inferiority, and fix the hierarchy by making it essential and natural. In addition, the Yeo-Hoon-Seo of Joseon and Japan in the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ies differ in terms of women's learning of letters and liberal arts due to the historical and cultural background of the contemporary Japanese political system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IE(家)’ system is revealing.
The difference in the narrative method of Yeo-Hoon-Seo in the two countries could be an indicator of the degree of introduction and acceptance of Sung Confucianism in both countries at the time. Lastly, the fact that Japanese Yeo-Hoon-Seo do not contain the content of ‘Bongjesa(奉祭祀)’ covered in all three Joseon Yeo-Hoon-Seo is a result of reflecting the historical and cultural background of Joseon, which values blood ties, and Japan at the time, which values skill rather than blood 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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