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불편문화유산(difficult heritage)’의 개념 및 역할에 대한 고찰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3-192(30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연구는 한국 근대문화유산 속 다양한 역사성과 그 성격의 다층적 분석 및 해석에 대한 보완으로서, 한국의 근대문화유산과 비슷한 맥락에 놓인 서구 문화유산의 개념 중 ‘불편문화유산(difficult heritage)’과 관련된 핵심 이론과 쟁점을 소개한다. 또한 상처와 고통의 역사적 사건 속에서 형성된 문화유산을 지칭하는 여러 용어들 중 이번 연구에서 ‘불편문화유산’이라는 용어를 선택하고 명명한 이유를 논의한다. 그리고 그 개념을 유럽, 국내 및 동아시아의 문화유산화(heritagization)와 문화유산관리 상황에 적용시키면서, ‘불편문화유산’의 역할을 구체화하도록 한다.
최근 문화유산학 연구에서는 문화유산은 ‘사회화 과정(social process)’으로서 현사회의 정치적 사회적 요구에 따른 다양한 기억 분쟁(memory conflicts)을 통해서 형성된다고 본다. 특히, 문화유산은 문화유산화 과정을 통하여 국가 혹은 공동체의 집단 기억 및 정체성 형성을 강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를 동반하는 문화유산의 속성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특정 시기를 지칭하는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용어 대신, 서구의 문화유산 중 20세기 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세계 1, 2차 대전 및 내전 등으로 탄생된 기억의 장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명명된다. 이 연구에서는 그 다양한 용어 중 ‘불편문화유산’에 주목하고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현재 공동체 기억에 미치는 영향과 또 과거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는 여러 이익 집단의 관점 차이로 인한 기억 분쟁을 아우르는 복잡한 문화유산화 과정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불편문화유산’의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영국 내 유일한 독일 나치 점령지였던 채널 제도(Channel Islands)의 사례는 서구 내의 불편문화유산의 현재 역할이 독일을 ‘타자’ 혹은 ‘공공의 적’으로 설정한 후 공동체 내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한국의 대표적 불편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1990년대 조선 총독부 철거 논쟁은 일제 강점기 기억을 지움으로써 국가 정체성을 강화시키려고 했던 한국 사회 내 불편문화유산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동아시아 내 불편문화유산 논쟁은 하시마 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심화되고 있으며, 풀리지 않은 제국의 기억 분쟁을 상징화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불편문화유산이 분쟁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troublemaker)가 아니라 각 이해 당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대화의 장으로 이용되는 방안을 간구해야 한다.
This paper examines the western concept of “difficult heritage” and its application, considering how it can aid in the analysis and interpretation of the multilayered and diverse modern Korean heritage. It introduces particular groups of heritage sites that represent painful and traumatic pasts, and demonstrates the rationale for choosing the term “difficult heritage”. By applying the notion of “difficult heritage” to various case studies in western countries, in South Korea, and elsewhere in East Asia, this paper endeavors to understand the roles of “difficult heritage” through its heritagization and current management.
In contemporary heritage studies, heritage is understood as a social process constructed through diverse memory conflicts, according to the political and social demands of contemporary society. In particular, the processes of heritagization confer on heritage a critical role in strengthening the formation of national or collective memory and identity. A wide range of terms have been used to refer to memories of painful and traumatic historic events, in scholarship ranging across the heritage of wartime and civil strife. Amongst these terms, this paper pays particular attention to the term “difficult heritage.” It embraces complicated processes of heritagization, from originary historic events that evoke traumatic collective memories and emotions through the memory conflicts that later emerge among diverse stakeholder groups concerning those historic events.
As specific examples of difficult heritage, the paper considers the case of the Channel Islands, the only area of the British Isles occupied by the German military during the Second World War. The use of Channel Islands heritage sites to locate Germany as a national enemy or significant other demonstrates the current role of difficult heritage in facilitating the formation of collective identity. A second case, concerning the destruction of Seoul’s Japanese Government-General Building in the 1990s, illustrates South Korea’s extreme responses to “difficult heritage” in order to strengthen national identity through erasing Japanese colonial memory. A final case - concerning Hashima Island’s nomination as a UNESCO World Heritage Site - demonstrates how memory conflicts over East Asian difficult heritage are deepened due to unresolved the imperial memories. Finally, while acknowledging that difficult heritage can serve as a “troublemaker”, triggering further political conflict, the paper seeks scope for the development through difficult heritage of peaceful conversation, directed at mutual understanding.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후보 |
201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54 | 1.54 | 1.1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 | 0 | 1.726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