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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기 ‘대륙’의 의미 = The Meaning of the ‘Continent’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period: Focusing on Han seol-ya’s The Conti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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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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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295(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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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만주 대륙에 대한 독특한 상상력을 가진 한설야의 『대륙』을 중심으로 일제 말기 문단에 부상된 대륙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한다. ‘대륙’은 제국 일본이 실제로 실천된 식민 침략 정책인 ‘대륙정책’의 키워드로 제국 일본의 지리적 상상을 고찰하는 데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특히 중일전쟁이 발발한 이듬해인 1938년에 일제는 점령지에 대한 통치를 위해 ‘대륙개척 이민 정책’이 실시됨에 따라 ‘대륙’이라는 말은 일제의 담론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대륙문학’ 또는 ‘대륙개척문학’은 국책문학으로 등장했다. 식민지 조선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만주 대륙에 대한 작품이 많이 창작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중국 경험이 풍부한 한설야의 『대륙』은 만주의 도시와 농촌 사이에 걸쳐 이야기를 전개하는 점이 특색이다. 소설의 주요 도시 공간은 남만주철도 연선의 봉천과 신경인데, 봉천은 소설 주인공의 사랑이 좌절되는 공간으로, 신경은 각국 스파이들이 활동하는 무대로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반면에 대륙의 오지인 간도의 시골 공간은 마적 떼의 횡행으로 언제 전쟁이 났을지 모르는 불안정한 공간이지만, 동시에 민족 간의 화해와 합력이 가능한 유일의 희망적인 공간으로 나타난다. 일본제국의 시선으로 봤을 때 대륙은 정복할 넓은 공간이며 제국의 중심 일본 본토와 떨어진 변두리다. 그러나 소설 『대륙』에서는 일본인 마적 납치 사건을 통해 일본 청년들은 대륙의 감화 속에서 ‘섬나라 근성’을 제거하는 일본인 개조의 과정을 이루고, 이러한 개조와 감화를 통해 일본과 만주의 관계를 제국/식민지의 도식에서 섬나라/대륙의 숨은 논리로 전환함으로써 일본을 문명제국의 우월적 위치에서 대륙과 대조된 섬나라의 열세 위치로 대체함으로써 제국 담론을 전복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meaning of the continent that emerged in the literary world at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period;focusing on Han Seol-ya’s The Continent;which has a unique imagination of Manchuria continent. ‘continent’ is the key word of ‘Continental Policy’;the colonial aggression policy actually practiced by the Japanese Empire;as well as an important concept to explore the geographical imagination of Japanese Empire. Especially in 1938;the year after the outbreak of the Sino-Japanese War;the term ‘continent’ frequently appeared in discourse of Japanese Imperialism;with the implementation of the ‘Continental immigration Policy’ as a way to dominate the occupied territories. Subsequently;the ‘continental literature’;or ‘continental exploitation literature’;emerged as national policy literature. The colonial Joseon was also influenced by this;and many works about Manchuria were created. Among them;Han Seol-ya;with extensive experience in China;wrote the novel The Continent;which features stories unfolded between the urban and rural areas of Manchuria. The main urban spaces of this novel are Fengtian and Xinjing along the South Manchurian Railway;with Fengtian being the space where the protagonist’s love is frustrated;and Xinjing being negatively portrayed as a stage for spies of various countries. On the contrary;the remote countryside of Gando was the only space of hope for reconciliation and unity between ethnic groups;although it was an unstable space where bandits were rampant and wars were uncertain. From the perspective of the Japanese Empire;the continent was a vast conquerable space and the edge far from the center of the Japanese Empire. However;in the novel The Continent;through the kidnapping of Japanese by bandits;the Japanese youth are reformed from their “insularity” on the impact of the continent. Furthermore;the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Manchuria was transformed from an imperial/colonial pattern to a hidden logic of island/continent;where the superior position of the civilized Japanese Empire was replaced by the inferior position of an island in contrast to the continent;and thus the empire discourse was rever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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