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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건축의 이데올로기와 경성(京城)의 기억 = The Ideology of the Colonial Architecture and the Memory of Kyeong-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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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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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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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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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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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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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식민지 건축을 통해 경성의 기억을 재구하고, 식민지 건축의 이데올로기를 해명하는 데 있다. 식민지 건축은 모두 지배자의 이데올로기를 체현한 아키텍처라는 점, 그자체로 지배자의 이데올로기를 피식민자들에게 전파하는 미디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은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일제는 낡고 허물어져가는 조선적인 것과 새롭고 견고한 식민지 근대 건축을 대비함으로써 식민 지배를 ‘시혜적인 통치’로 미화하고자 했다. 조선신궁은 그와 같은 지배를 정신적인 방면에까지 확대함으로써 ‘지배의 영속화’를 꾀한 것이었다. 식민지 조선의 문인들은 식민지 건축에 내재한 지배자들의 이데올로기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들은 경성의 외관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착잡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김광균은 조선호텔이 있는 하세가와초에 내리는 눈이 도시의 경관을 하얗게 지우는 모습에서 노스탤지어에 휩싸였고, 박태원은 경성부청과 덕수궁을 비교하면서 식민지 근대의 불완전성에 낙담했다. 김광균이 <장곡천정에 오는 눈>을 개작하는 과정에서 그것을 피상적인 스케치로 만든 데비해,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 박태원은 배회를 거듭하면서 그 현실 인식의 깊이를 더해갔다. 한편 최재서는 조선신궁에 대한 묘사로 그의 첫 일본어 소설 <보도연습반>을 시작했다. 그것은 그대로 국책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이니시에이션이었다. 경성에 대한 기억은 식민지 조선의 문인들뿐 아니라 재조 일본인의 시선까지를 아우를 때 더 진면목에 다가갈 수 있다. <취한 배>에서 재조 일본인 소설가 다나카 히데미쓰는 경성의 풍경을 여러 식민지 건축과 뒷골목의 소음 들로 생동감 있게 형상화했다. 그는 태평양전쟁 종전 후 비판적인 관점에서 식민지 수도 경성의 식민성을 폭로하고, 제국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야유를 보냈다. 식민지 건축은 경성의 기억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것의 중개 없이 우리가 식민지 근대의 현실에 다가갈 수 없다는 것은 쉽게 간과되곤 한다. 우리는 어두웠던 일제시기를 잊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둡고 불행한 역사도 우리의 역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식민지 건축을 보존하고 그 건축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후대 사람들의 몫이다.
더보기Around 1925 the landscape of Kyeong-Seong[京城] has changed considerably. In this time the architecture of important colonial institutions were completed. And they became the land mark in Kyeong-Seong.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frame the memory of Kyeong-Seong through the colonial architecture, and the other purpose is to clarify the ideology of the colonial architecture. The colonial architecture embodied the ideology of the ruler. And it has also played a role in mediating between the ruler and the colonial people. As you can see Mitamanohuyu[恩賴, 1937] the japanese ruler tended to glamorize colonial domination. They contrasted the crumbling palace of choseon[朝鮮] and the solid colonial architecture. They were modern transplanter. Nevertheless their objective was an economic exploitation, they wanted to say that the modern was the dispensation of the empire. They wanted to extend the ruling of the spirit of the area. Choseon Jingu[朝鮮神宮] was the symbolic device for a permanent ruling of colonial choseon. The writer of the colonial choseon knew the ideology of the ruler that was inherent in the colonial architecture. Despite interested in urban landscape, they looked at it with eyes of mixed emotions, or they turned away from it. In the white snow that erases a landscape of Choseon Hotel, Kim Kwang-Kyun was consumed by emotion. After comparing the Kyeong-Seong city hall and Teoksu-Palace, Park Tae-Won was disappointed in colonial reality. Kim Kwang-Kyun turned the sentimental landscape superficial sketch in the course of an adaptation. But through the constant wandering, the depth of Park Tae-Won``s perception about the colonial reality increased. Meanwhile Choi Je-Seo started his first japanese fiction through describing Choseon Jingu. It was a kind of initiation for him to go down the path of pro-japanese. After the second world war, Tanaka Hidemisu[田中英光] also recalled the memories in Kyeong-Seong. He described more freely about colonial architecture. He disclosed the coloniality of Kyeong-Seong, and jeered the ruling ideology of the em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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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학논집 -> 동아시아문화연구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Studies -> Journal of East Aisan Cultures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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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4 | 0.44 | 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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