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8세기 영국의 바다에 비친 마음의 풍경들 : 『로빈슨 크루소』와 『걸리버 여행기』를 중심으로 = The Seascape of 18th-Century Britain in Robinson Crusoe and Gulliver"s Travel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5-162(28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논문은 『로빈슨 크루소』와 『걸리버 여행기』에 그려진 바다 풍경을 비교·대조의 견지에서 탐구한다. 크루소와 걸리버 사이의 주된 차이점을 “욕망의 자연화”와 “욕망의 봉쇄”로 정리한 마이클 매키언의 구도에 의거하여 양자 모두에게 바다가 궁극적으로 타자와의 진정한 조우를 회피하는 기제로 작동하는 양상을 살핀다. 18세기 초중반 해상제국 영국의 경제적 확장이 그 구성원들의 자아 인식에 끼친 영향을 이해함에 있어 본고는 직물 산업이나 식민사업 등 당대의 영국 경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현상을 다루는 여러 비평적 시도들과 달리 인공물이기보다는 자연의 일부인 바다가 인간의 행태에 대한 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시각을 제공한다는 판단에서 디포와 스위프트의 소설에 나타난 바다 풍경에 초점을 맞춘다. 크루소는 바다를 한낱 경제적 투자와 정복의 대상으로 여긴 결과 자아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이끌어줄 타자로서의 바다를 보지 못한다. 크루소가 내보이는 바다를 통한 “욕망의 자연화”는 결국 신(神)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대상들에 제국주의자로서의 자기 욕망을 투사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반면, 『걸리버 여행기』에서 물질적 실체로서의 바다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걸리버에게서 바다는 “작은 샘”으로 대체되고, 거기서 그는 야후로서의 자기 모습을 보고는 경악하여 외면하기에 이른다. 이런 사실상의 바다제거는 걸리버의 “욕망 봉쇄” 또한 자아에 대한 올곧은 이해에서 벗어나 인간 혐오를 수반한 자아의 왜소화로 치닫는다.
더보기This essay compares and contrasts Robinson Crusoe and Gulliver"s Travels in terms of the notion of seascape in 18th-century Britain as it is depicted in each novel. Drawing on Michael McKeon"s characterization of one of the major differences between Crusoe and Gulliver as the “naturalization of desire” versus the “containment of desire,” it investigates how the sea ultimately serves both characters as a mechanism of evading genuine confrontation with the “Other”. In understanding how Britain"s economic expansion in the 18th century affected her people"s own self-perceptions, unlike many criticisms that deal with phenomena directly related to the British economy at the time as in the textile industry or colonial plantations, this essay focuses on the seascape in Defoe"s and Swift"s works as the sea being part of nature rather than human artifice and offers a more complex and nuanced perspective. Crusoe defines the sea simply as an object of conquest as well as an economic investment and thereby fails to see it as another means to bring about a new understanding of his own self. Crusoe’s “naturalization of desire” through the seascape eventually results in an imperialistic projection of his desires onto all objects around him including God. On the other hand, in Gulliver"s Travels, the sea is not even physically present, but replaced by “a Lake or Fountain”, which merely provides a reflection of Gulliver himself too repulsive to behold. The virtual removal of the sea in the novel suggests that Gulliver"s “containment of desire” has finally brought about a more shallow understanding of the self as a withdrawal into the self in the form of misanthropy.
더보기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