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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 선시의 보살 사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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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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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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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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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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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1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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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현대 선시의 개척자이자 한글 선시조의 창시자인 무산 조오현 선시를 통해 대승 대승불교 보살 사상을 탐구하는 데 있다. 시조 시인이자 승려로서 무산은 한국현대시문학사에서 불교적 깨달음을 통해 선과 시조가 공존하는 불교문학을 완성했다. 또한 그의 삶과 문학이 이분화되지 않고 일원화된 상태에서 보살 사상을 실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것은 무산을 말할 때 세 가지 키워드인 전법, 보시, 선시라는 세 축으로 요약되는데 그것은 불법과 실천 그리고 언어가 분리되지 않고 합치되고 있다. 여기서 괄목할 수 있는 불교적 상징성에서 그의 선시가 귀결되지 않고 상징계에서 실제계로 통과한다는 점이다. 이 같은 무산선시는 수도자로서의 수행에 거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고 문학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 경우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경허, 만해, 월하 등의 승려 시인들과 분명하게 대별 되는 지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산의 시는 선승으로서의 구도적인 삶에서 획득한 깨달음을 담아내면서 근본적으로 중생이 가져야 하는 대승불교의 핵심 교리인 보시행이 그의 세계관을 형성한다. 이에 무산 시편에 나타난 보살 사상은 불교의식에서 멈추지 않고 바라밀의 실현으로서 보시행을 구현하며 중생이 살아야 할 진정한 삶의 태도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 두드러지는 육바라밀행에서 첫째에 있는 보시행에 대한 삼시를 통해 인간이 가져야 할 처음이자 마지막 덕목으로서 무산이 사유했던 실천적 깨달음의 원천을 기록한다.
그것은 살펴본 그의 선시에서 대승 보살 사상으로 투영되고 있는 가운데 보시가 가진 인류애를 작동시킨다. 그러면서 선을 깨닫게 하는데 그것은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는 기재로서 ‘직지인심(直指人心)’과 ‘견성오도(見性悟道)’ 등의 ‘견성(見性)으로 나타낸다. 견성은 대승보살사상에서 추구하는 선수행의 과정으로서 ‘불변의 근원’을 통해 ‘본성’을 보게 하는 원리다. 본성은 원래 부족하거나 모자람이 없는 본래자성(本來自性)’을 깨치게 한다. 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선수행의 궁극지(究極旨)가 ‘견성(見性)’이며 ‘오도(悟道)’인 것이다. 이것은 무산이 구축했던 불교 사상이 그의 문학 속에 편입되면서 불교적 관념이 중생의 삶에 녹아들 수 있도록 가르치는데 있다.
이처럼 무산이 승려로서 세인들의 삶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범사회적 의미에 대승 보살사상이 그의 생애 가운데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무산 선시에서 보살 사상에 주목하고 첫 번째 수행법인 보시행을 통해 밝히고자 했다. 말하자면 대승사상에서 육바라밀을 형성하고 있는 보시바라밀로서 보시행은 무산 시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데 세 가지 유형으로 보자면 재시, 법시, 무외시 등으로 논의할 수 있다. 이러한 보시행의 유형을 통해 무산 시편에서 핵심적으로 드러나는 대승불교 교리인 인연법, 공사상, 화엄사상 등 근원적 세계를 통찰하게 해준다는 것을 탐독했다.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the Bodhisattva thought in the context of Grand Seon Buddhism through the exploration of Cho Oh-hyun, a trailblazer of modern Sijo and the founder of Seon Sijo.
Musan, as both a monk and a pioneer in the realm of Sijo poetry, is acknowledged in Korean modern literary history for seamlessly integrating Buddhist enlightenment and literary metaphysics. His life and literature are evaluated as unified, without undergoing a dichotomy, as he completes Buddhist literature where Seon and Sijo coexist through the figure of Cho Oh-hyun, the initiator of modern Sijo and the founder of Seon Sijo. This evaluation is summarized by three keywords when discussing Musan: Transmission of Dharma (傳法), Giving (布施), and Literature. The illegal, the practical, and the linguistic aspects are not separated but rather amalgamated. Notably, his thought transcends the symbolic realm without concluding in symbolism, passing from the symbolic to the actual. Musans ideology, without going through the path of a practitioner as a monk, incorporates and expresses it through literary means. This stands in clear contrast to monk poets such as Kyungho, Manhae, and Wolha, who represent the modern and early modern history. Musans poetry encapsulates the enlightenment gained from his life as a Seon practitioner, fundamentally shaping his worldview with the core principles of Grand Seon Buddhism that all beings should possess, particularly the practice of Giving. The Bodhisattva thought manifested in Musans Sijo is realized not through Buddhist concepts but as the embodiment of Giving in the form of Paramita, stimulating the true attitude that sentient beings should adopt in their lives. Thus, through the first Paramita, Giving, emphasized in his poetry, Musan records the source of practical enlightenment he experienced and preached.
Examining his Seon teachings that project into Grand Seon Bodhisattva thought, Giving activates the compassion inherent in Seon, guiding individuals to the path of directly pointing to the human mind (直指人心) and realizing ones true nature and enlightenment (見性悟道). realizing ones true nature (見性) is the process of cultivating Seon practice, allowing one to see their true nature, which is the inherent nature without deficiency or lack, and achieving enlightenment. The ultimate goal of Seon practice for attaining this enlightenment is realizing ones true nature (見性) and enlightenment (悟道). This reflects Musans pursuit of Buddhist philosophy, embedding Buddhist concepts into the lives of sentient beings through his literature.
Musans deep understanding of the lives of ordinary people as a monk was made possible by the presence of Grand Seon Bodhisattva thought in his life. Consequently, Musan focuses on the Bodhisattva thought in his poetry and seeks to illuminate it through the first Paramita, Giving. In other words, in the context of Grand Seon philosophy, with Giving forming Avalokiteshvara as the central axis in Musans poetry, three types of Giving can be considered: temporal Giving, Dharma Giving, and ultimate Giving beyond distinctions. Through these types of Giving, Musans Sijo poems reveal the core principles of Grand Seon Buddhism, such as Karma, Empty thoughts, and the Avatamsaka Sutra, allowing insight into the fundamenta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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