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날몸'의 시학 = Poetics of Nalmom(naked and vulnerable 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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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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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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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6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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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 30년대 신지식인의 등장은 역사적 당위성을 획득하고 있었다. 봉건체제의 중심계층은 나라를 빼앗기게 한 담당계층으로 더 이상의 지도력을 발휘 할 수 없었고 자본주의의 중심계층이 떠오르지 않은 시점에서 이광수, 최남선, 등, 또 여성으로는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 등의 신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은 중차대한 것이었다.
그들은 정치적 꿈을 실현할 수 없는 한계 속에서, 근대화의 꿈을 펼치게 된다. 그들은 주로 글쓰기를 통하여 유교전통의 모순을 비판하고, 새로운 근대의 틀을 마련하려는 욕망을 보여준다. 그 중 하나가 전통결혼 제도를 비판하고 자유연애를 주창하게 된다.
이광수와 모윤숙을 통해서 드러나는 자유연애론은 아직 근대 계몽주의에 기초를 둔 이분법적 가치체계에 의해서 정신과 영혼, 지배와 피지배, 남성과 여성 등 모든 것을 지배와 억압 관계 속에서 바라보는 인식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반면 나혜석을 비롯한 신여성들의 의식은 육체와 영혼은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어 개성으로 외화되는 인식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나혜석의 글쓰기에서 나타나는 자유연애론은 인간은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부르짖는 몸의 정치학이다. 즉 감각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기이다. 감각적 글쓰기는 고백적 글쓰기로 나타난다. 고백적 글쓰기는 폐쇄된 사회에서 소통체계를 찾을 수 없을 때 드러나는 최종의 선택방법이다. 나혜석은 고백적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삶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고, 개성적 주체로서의 인간임을 확인하려고 했다.
나혜석은 남성들은 허위의식을 가차없이 내던지고 철저히 자신의 ‘날몸’으로 각인되는 흔적에 의해 포착하려고 했다. 사회는 폐쇄된 남성중심사회였고, 나혜석은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The emergence of New-intelligentsia had its own historical reason of being in 1920s and 1930s. The central groups of feudalism had no more power and leadership, regarded as those who let their country lost. And therefore, the social role of those new-intelligentsias, such as Lee Kwang-Soo, Choi Nam-Son and females like Kim Myung-Sun, Nah Hye-Suk, and Kim Il-Yup was a remarkable one at the point of which there had been no rise of central leaders of capitalism.
They began to dream of modernization in a boundary which they could not make their political dream come true. They show the desires to criticize contradiction of Confucian traditions and prepare the new frame of modernism through their writings. One of those criticizes the traditional marriage system and insists of free love marriage.
Thoughts of love marriage shown by Lee Kwang-Soo and Mo Yoon-Suk, is based on the theory of knowledge that interprets everything in relationship of control and suppression like mind and soul, male and female. And that is by the value system in dichotomy based on modern enlightenment move. Otherwise, thoughts of female intelligentsias as Nah Hye-Suk is based on the theory of knowledge that comes out of uniqueness integrated, not divided as body and soul.
The free-love theory revealed by Nah's writings is politics of body that claims human as an alive thing. That is to look at the world through sense. Sensical writings comes out as confessional writings. Confessional writing is the last choice that is made when there could be found no communication in a closed society. Nah tried to find a breakthrough of new life by confessional writing and confirm that she was a independent, individual human.
She tried to throw out the affectation of males' society and concentrate on the trace made by her plain body. The society was closed and male-oriented, and there was no other way than Nah hurt he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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