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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9년 장모(張某) 노비허여사급입안(奴婢許與斜給立案)에 대한 고찰 = A study on Sa-geup-ip-an about the gift of slaves by the Jang so-and-so in 1379
저자
조남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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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7-9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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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379년(우왕 5)에 한양부(漢陽府)에서 발급한 사급입안(斜給立案)을 판독하고 그 해독을 통하여 문서의 특징과 의의, 문서에 나타난 이두의 의미와 용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 문서는 고려시대 고문서라는 점만으로도 희소가치가 크지만 사료적으로도 국어학적으로도 가치가 큰 고문서이다. 본고에서 고찰한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고는 선행 연구에서 잘못 판독한 부분을 바로잡고, 판독하지 못한 글자들에 대하여 판독하였다.
판독이 어려운 초서자들을 다른 고문서에 쓰인 초서자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판독하였고, 이러한 판독 결과를 사료(史料)와 전각(篆刻) 인문(印文)의 분석으로 뒷받침하였다. 또한 이제까지 이 문서의 재주(財主)의 성씨* 이 논문은 제63회 구결학회 겨울 전국학술대회(2023년 2월, 서울대학교), 한국고문서학회 제250회 연구발표회(2023년 12 월,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원고를 수정한 것이다. 지정 토론을 맡아 주신 김병준 선생님, 문숙자 선생님과 귀중한 조언을 해 주신 박성종⋅박진호 선생님, 그리고 세 분의 심사위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古文書硏究 66 68 를 ‘張’으로 볼지 ‘裵’로 볼지에 대하여 논란이 있었는데 본고는 비교 자료를 통해 이를 ‘張’으로 판독하였고, 전의(典議)에 쓰인 ‘退者’ 뒤의 초서자들을 ‘爲乙事’가 아니라 ‘向事’로 판독하였다.
둘째, 본고는 실증적 판독을 토대로 해독에도 정확성을 기하였다. 선행 연구에서는 본 문서에 쓰인 ‘之上’ 이라는 말을 재주의 조카딸의 이름으로 오독하였는데 이를 바로잡았다. ‘之’는 한문에서 관형어 역할을 할때, ‘是’(이)나 ‘彼’(그)의 뜻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므로 본 문서에 쓰인 ‘之上’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문맥상 ‘그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는 고문서의 해독에 한문 문리가 중요하게 작용함을 나타내 주는사례이다.
셋째, 이 문서에는 다양한 이두 형태가 나타난다. 본고는 이 문서에 나타난 이두 형태를 모두 살펴보고이를 종류별로 정리하였다. 특히 이 문서는 객체높임(겸양법) 선어말어미로 쓰인 ‘-白-/--’과 공손법 선어말어미로 쓰인 ‘-白-/--’이 모두 나타나는 고려시대 고문서라는 점에서 국어사적 의의가 있다.
넷째, 본고는 이번 고찰을 통해 역사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앞으로 더 연구가 필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地理志)」, 『고려사(高麗史)』 「지리지(地理志)」 등에 따르면 진도(珍島)는 고려때, 나주의 임내(任內)로 하였다가 뒤에 현령을 두었다고 하였는데 본고에서 다룬 「1379년 장모 사급입안」의허여문기에는 재주가 자신의 신분을 ‘前承奉郎珍島郡事’로 적었다. 이 문서와 본고에서 살펴본 『珍島郡邑誌』 등의 내용을 고려하면 이는 새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므로 관련 학계의 관심과 후속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In this paper, we deciphered the Sa-geup-ip-an (斜給立案) issued by Hanyang-bu (漢陽府) in 1379 and attempted to elucidate the characteristics and significance of the document and the meaning and usage of Idu in the document through its decipherment. This document is of great rarity simply because it is an ancient document from the Goryeo Dynasty, but it is also a valuable ancient document in terms of historical materials and Korean linguistics. The summary of what was examined in this paper is as follows.
First, this paper corrected the misreadings in previous studies and deciphered the characters that were not read. The cursive characters that were difficult to read were verified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with the cursive characters used in other ancient documents, and these deciphering results were supported by analysis of historical materials and seal-engraved script. In addition, there has been controversy over whether the surname of the person in this document should be regarded as ‘Jang’ or ‘Bae’, but this paper interprets it as ‘Jang’ through comparative data, and interprets the cursive letters after ‘退者’ in Jeonui (典議) as ‘向事’ rather than ‘爲乙事’.
Second, this paper also tried to make the decipherment accurate based on the empirical reading.
In previous studies, the word ‘之上’ used in this document was misread as the name of Jaeju’s niece, but this was corrected. When ‘之’ functions as an adjective in Chinese characters, it can express the meaning of ‘是’ (이) or ‘彼’ (그). Therefore, ‘之上’ used in this document is not a person’s name, but a word that indicates the meaning of ‘more than that’ in context. This is an example showing that Chinese character theory plays an important role in deciphering ancient documents.
Third, this document contains a variety of Idu forms. This paper examines all of the Idu forms that appear in this document and organizes them by type. In particular, this document has significance in the history of the Korean language in that it is an ancient document from the Goryeo period in which both the humble prefinal ending ‘-白-/--’ and the polite prefinal ending ‘-白-/--’ appear.
Fourth, this paper has discovered facts that are historically valuable and require further research through this investigation. According to the “Geography” section of the “Annals of King Sejong” and the “Geography” section of the “History of Goryeo”, Jindo was part of Naju’s Imnae during the Goryeo Dynasty and later a county magistrate was appointed there. However, in the Heo Yeo-mun-gi of the “1379 Jangmo Sa-geup-ip-an” discussed in this paper, Jae-ju wrote his status as “Former Jindo County Magistrate.” Considering this document and the contents of the “Jindo County Chronicles” examined in this paper, this is an area that requires new research, and thus, inter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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