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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공동체의 정체성과 본당의 사목 신학적 방향
저자
조성문 (부산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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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주제어
KDC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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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5-15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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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요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신학적으로도 중요한 주제이다. 왜냐하면 본당은, 신앙인들이 자신의 일상적 그리스도교 생활을 살아가는 구체적 장소이자, 사회 속에서 신앙을 뿌리내리기 위한,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당은 두 측면으로 그 본성을 살펴볼 수 있는데, 바로 내적(adintra)으로와 외적(ad extra)으로 고찰될 수 있으며, 본성의 내적으로는 친교로 드러나고, 외적으로는 선교로 규정될 수 있다. 이러한 두 본성은 사실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지니는 동일한 본성이나, 본당 공동체는 바로 그러한 교회 공동체의 본성을 가장 잘 드러내고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장소로 나타난다.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교회가 사회와 문화와 만나는 본연의 장소이며, 본당은 바로 이러한 일상생활의 공간 속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인들은 본당 속에서 자신의 신앙을 살아가고 또 그 안에서 자신의 신앙이 시작하고 성장한다. 그리고 자신의 속한 본당 공동체 속에서 거행되는 그리스도교 생활의 원천이자 정점인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말씀과 성찬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룬다.
이 같은 교회 친교를 실현하는 참된 성찬 공동체로서의 본당은, 인간역사의 여기(hic) 그리고 지금(nunc) 안에서 자신의 구원사명에 입각하여 복음을 선포하여야 한다. 본당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 복음화를 위한 특화된 장소로 나타난다. 본당은 구체적 장소 안에서 자신을 실현해 나가며, 자신에게 부여된 선교사명을 수행하는 참된 지역 교회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목적 전환’이 요청된다고 하겠으며, 이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감’을 뜻한다. 곧, “‘영혼의 돌봄’(cura animarum)의 패러다임(중앙의존적)으로부터 ‘복음화’의 패러다임(역동적)으로의 이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본당은 선교의 살아있고 지역화된 세포이며,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실제 살아가는 일상적인 삶과 만나는 가장 탁월하고도 특화된 장소로 드러난다. 교회의 지역화로서의 본당은 ‘새로운 아레오파고’가 되어야 할 것이며,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교회의 활동, 곧 사목은 새로운 전환의 요청에 직면해 있다. 본당은 하느님께서 모든 이를 위하여 활동하시는 구원의 실제 표징인 교회의 특화된 역사적 모습이다. 본당이 시골 문화의 복음화를 위한 공간으로 생겨났던 것처럼, 오늘날의 상황 속에서도 복음화의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교적 의미에서의 ‘사목적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본당의 문을 열고 세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서 그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일상적 삶과 그 문화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이다.
A parish is not only an important place for Christians, but also a theologically significant milieu where the lives of the Christian faithful take place. The parish is a central place where Christian faith is rooted in society.
The nature of the parish can be understood by approaching it from two sides: from inside (ad intra) and from outside (ad extra). The parish can be identified as communion when we approach it “from inside” and conceptualized as the proclamation of the Gospel when we approach to it “from outside.” Although communion and proclamation of the Gospel are common elements found in all Christian communities, the parish is the best place where these elements are revealed and realized. The parish is where the Church meets society and culture. The parish is where the faithful begin, practice and deepen their faith life. In addition, the faithful are united with Christ through their participation in the liturgies of the Word and of the Eucharist, the origin and summit of Christian life in the parish.
The parish, the Eucharistic community where the communion of the Church is realized, should proclaim the Gospel here (hic) and now (nunc) in human history, remembering its mission of human salvation. In this perspective, the parish is a specialized place for evangelization. The parish actualizes that which is real. At the same time, the parish is a true and individual Church where the mission of human salvation concretely takes place.
Therefore, “pastoral conversion” is needed, which means “running to places where people are.” In other words, we need to consider the transition from the (center-dependent) paradigm of “pastoral care of souls (cura animarum)” to the (dynamic) paradigm of “evangelization.” The parish is a living and localized cell for the proclamation of the Gospel and the best place where the Church meets people and communicates with society. The parish, which is the localized Church, should become “a new Areopagus” and the place of “new evangelization.”
In a changing world, pastoral care, which is an important work of the Church, is facing the needs for this new conversion. The parish is a tangible Church in history and a real sign of salvation where God is working for all people. As the parish was initially formed to evangelize suburban culture, it should now be the primary place for evangelization in current society. For this purpose, evangelical “pastoral conversion (conversione pastorale)” is needed more than ever. The parish should open its doors to the world and be a place where people meet and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The parish should play an important role as the light and salt of everyda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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