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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나타난 식민지 조선의 물가― 음식 가격을 중심으로 = The Price of the Colonial Chosen in the Novel― Focusing on Food 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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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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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27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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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tried to reveal the colonial era price by examining the price of food in the novel. Without knowing the price shown in the novel, it is difficult to properly understand the text. In addition, it is difficult to realize the life or daily life of people at the time. Looking at Hyun Jin-Gun’s 〈The Lucky Day(운수 좋은 날)〉 and Lee Gi-Yeong’s 〈The Human Class(인간수업)〉, the price of a glass of alcohol at the stand-up bar at the time was 5 jeon. In Kim Nang-Un’s novel published in the mid-1920s, a person giving 25 jeon to buy ‘cold noodles(냉면)’ appeared. In a novel about the Great Tokyo Earthquake, it was said that rice curry was more expensive than ‘Udon’ or ‘Soba’. Chae Man-Sik’s 〈Leaving the Doll’s House(인형의 집을 나와서)〉 and Lee Buk-Myeong’s 〈Mr. Minbo’s Household Ledger(민보 씨의 생활표)〉 tell us that in the first half of the 1930s, rice cost about 2 won per ‘Mal(말)’. ‘The plan to increase rice production’ promoted by Japan was at work in causing the price of rice to plummet around 1930. In Park Tae-Won’s novel, there was a scene where people drink coffee and pay 10 jeon at a coffee shop. Coffee prices were unchanged except for the war footing. In 〈Wild rose(찔레꽃)〉 by Kim Mal-Bong, serialized in the late 1930s, a course meal in a restaurant at the Chosun Hotel appeared. The prices for breakfast, lunch, and dinner were 1 won 50 jeon, 2 won, and 3 won 50 jeon. If you look at the novels of Kim Woong-Cho or Lee Tae-Joon, you can see that the price of a beer at a bar or cafe was about 50 to 70 jeon. During the colonial era, the price of gold was also not an effective way to determine the price. Colonial food prices were reduced by 25-30% around the 1930s from the 1920s standards. In 1933 and 1934, it was restored to the previous price, and in 1937 and 1938, when the war footing occurred, it increased by about 30 to 40%. To convert colonial-era food prices to current prices, 1 won must be multiplied by 50,000 to 60,000. The conversion of colonial-era salaries to the present is also not different from the previous standard. To convert housing prices in ‘Gyeongseong(경성)’ to the present, convert them to food prices and then multiply by 6 to 12 again.
더보기이 글은 소설에 나타난 음식의 가격을 검토하는 것을 통해 식민지시대 물가에 접근하려 했다. 소설에 나타난 돈의 크기를 가늠하지 못하는 것은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소설에 나타난 삶이나 일상을 재구하는 데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이기영의 《인간수업》에는 당시 선술집에서 술 한 잔과 안주 하나를 먹거나 술국에 밥을 말아 먹는 데 5전이었음을 말하고 있다. 1920년대 중반 발표된 김낭운의 「냉면」에는 냉면을 사오라며 25전을 주는 장면이 나오며, 도쿄대진재 직후를 다룬 「진재전후」에는 라이스카레가 우동이나 소바보다 비쌌으며 오야코동과 비슷하다고 되어 있다.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 이북명의 「민보 씨의 생활표」는 1930년대 전반기 쌀 한 말에 2원에서 2원 50전이었음을 말해준다. 1930년 전후 쌀값이 폭락한 데는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 강제한 ‘산미증식계획’이 작용하고 있었다.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낙랑파라에서 커피를 마시고 10전을 내는데, 커피 값은 전시 체제를 제외하고는 변동이 없었다. 1930년대 후반 연재된 김말봉의 《찔레꽃》에는 조선호텔 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먹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코스 요리의 가격은 아침, 점심, 저녁 각각 1원 50전, 2원, 3원 50전이었다. 김웅초의 「망부석」, 이태준의 《청춘무성》을 보면 바나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데 50~70전 정도였음을 알 수 있는데, 맥주의 가격 역시 크게 변동이 없었다. 금의 가격이 물가 수준이나 추이를 따지는 데 효과적인 기준으로 활용되지만 식민지시대에는 그렇지 않았음도 다루었다. 식민지시대 음식 가격은 1920년대 기준에서 1930년 전후 25~30% 정도 가격이 인하된다. 1933, 4년이 되면 이전 가격으로 회복이 되었다가 1937, 8년 전시 체제에 돌입하면 30~40% 정도 인상이 된다. 식민지시대 음식 가격을 현재의 가격으로 환산하려면 1원에 50,000~60,000을 곱해야 한다. 교사, 기자, 은행원, 기수 등 식민지시대 급여를 현재로 환산하는 것 역시 앞선 기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민지시대 경성의 주택 가격을 현재로 환산하려면 음식 가격을 환산한 비율에서 다시 6~12를 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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