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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치사상학계의 전통에 대한 두 입장: ‘대륙신유가’와 ‘왕권주의학파’의 대비를 중심으로 = Main arguments of New Confucians in Mainland China and Liu Zehua School
저자
박설수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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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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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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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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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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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lars in Mainland China have debated the issue of how to evaluate their traditional political thought and what is the proper role of traditional thought in contemporary Chinese society. This article depicts this debate as a dichotomy between the ‘rejuvenation' and ‘criticism’ of the traditional Chinese political thought. It introduces main arguments of three representatives each from New Confucians in Mainland China(‘rejuvenation’) and Liu Zehua School(‘criticism’), and provides the comparative analysis of their viewpoints. New Confucians fully appreciate the traditional Confucianism and also try to elevate Confucianism as the leading ideology of contemporary China. They propose the Confucian constitutionalism which Confucian elites exercise political power without democratic control. Liu Zehua School criticized that all of traditional Chinese thought(including Confucianism) had become the theoretical basis of the monarchism. Liu Zehua and his disciples have not mentioned the regime of CCP. However they have a firm belief that the people of China deserve more political rights and the rule of law in China should be progressed. An observation on the debate in Mainland China not only is advantageous to the constructive introspection but also is conducive to find the common ground among scholars of Korea, China and Japan.
더보기이 글에서는 중국정치사상학계가 중국의 전통사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전통사상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해 온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학계가 전통사상에 대해 보이는 입장을 ‘부흥’과 ‘비판’으로 양분하고, 각 입장별로 세 명의 대표 학자를 선정하여 그 주장을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전통의 ‘부흥’을 주장하는 대륙신유가와 전통에 대한 ‘비판’을 시도해온 왕권주의 학파가 각 쟁점별로 어떤 인식을 보이고 있는지 비교할 것이다. 대륙신유가는 유가전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더욱 나아가서 이를 체제 이데올로기로 격상시키려 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유가헌정주의는 유가엘리트들이 민중에게 견제받지 않는 독립적 정책결정 권한을 가지는 헌정체계를 그 내용으로 한다. 왕권주의 학파는 유교를 포함한 중국전통사상이 예외없이 전제군주제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귀결되었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 향후 중국이 더욱 자유롭고 시민들에게 더 많은 권리가 주어지며 법치가 뿌리내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전통사상을 둘러싼 현재 중국 지식인들의 논의를 면밀히 살펴본다면 이는 중국 사회를 이해하고 또 우리 사회가 처한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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