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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塘 韓元震의 異學 批判 = Confucianist Won-Jin Han's Critique of Other Schools
저자
林玉均 (중앙대)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9
작성언어
Korean
KDC
15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31-152(22쪽)
제공처
소장기관
南塘이 異學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는 場米·墨蘿·佛敎·陽明學·老莊 · 氣哲學이 있다. 그중에서도 氣哲學을 제외한 학문들에 대해서는 異端이라 고 지칭하여 배척하고 있고, 楊朱 ·墨翟 ·佛敎 ·老子에 대해서는 陽明學보 다 더욱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그의 莊子에 대한 태 도이다. 『慈子辨解』의 序文에서는 莊子를 異端이라고 지칭하면서도 『朱子 言論同異攷』의 「異端」 항목에서는 老子는 언급하면서도 莊子는 언급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는 莊子에 대한 南塘의 태도가 긍정적·부정적인 것을 다 포함하는 이중적인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불교에 대한 南塘의 비판의 핵심은 불교는 모든 것을 心으로 설명하는 데, 성리학의 입장에서 볼 때 그것은 理를 도외시하고 氣만을 가지고 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나온 불교의 모든 이론이 잘못되고 그에 기반한 행동도 잘못된다는 것이었다.
齋塘은 莊子의 齋物論을 齋 + 物論이라고 읽고, 物論을 衆論이라고 해 석하여 齋沕論을 여러 의논을 통합하여 하나로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였다. 이는 성리학을 기준으로 다른 학문들을 비교·평가하겠다는 그의 의도를 장 자 해석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南塘은 衆論을 통 일하는 것은 유학에서처럼 理를 가지고 해야지 장자처럼 氣를 가지고 하 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장자를 비판하고 있다.
또 南塘은 『주역』의 "한 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는 것을 道라고 한 다"는 適의 개념을 기준으로 삼아, 장자의 道는 "한 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는 道"를 넘어서서 道를 말하거나, "한 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는 道"로부터 나온 사물의 道만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道槪 念을 설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南塘은 양명학에 대해 그 중심 내용인 心卽理 ·默良知 ·知行合一을 조목별로 비판하고 있다. 心卽理에 대한 비판은 心은 결코 理일 수 없고 氣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이며, 致良知에 대한 비판은 양지가 氣이고 形 而下者이기 때문에 양지가 천리일 수 없다는 것이며, 知行合一에 대한 비판은 양명의 知行合一이란 결국 知를 行에 종속시킨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氣哲學에 대해서 南塘은 氣哲學이 理氣不離를 강조하고 "理 氣는 一物"이라고 한 주장을 비판하고 "理氣는 二物"이라고 주장함으로써 理氣不雜을 강조하였다 이는 가치론을 우선시하는 理哲學의 입장을 드러 낸 것이고 할 수 있다.
이상의 異學들에 대한 南塘의 비판은 그것들이 理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氣만을 가지고(흑은 중시해서) 논리를 구성하고 실천함으로써 잘못 된 길로 들어섰다는 비판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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