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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의 도겐 시간론 해설에 대한 현상학적 검토 = A Critical Investigation into Heine’s Explanation on the Time-theory of Dogen
저자
정은해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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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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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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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하이네는 도겐의 시간론과 하이데거의 시간론을 비교하면서, 깨달음과 관련해서 전자가 후자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도겐이 해명하는 시간은 좌선에 의해 실현되는 시간으로서 후설이 해설하는 선반성적 의식의 시간에 상응하고, 하이데거가 해명하는 시간은 회상에 의해 실현되는 시간으로서 후설이 해설하는 반성적 의식에 상응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하이네는 적절한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시간론들을 선정하지는 못한 셈이다.
하이네는 도겐이 말하는 좌선의 시간의 두 특징, 곧 이금(而今)과 경력(經歷)을 후설의 선반성적 의식의 시간이 지닌 두 특징, 곧 현재장과 파지-지금-예지과 비교하지 않기 때문에, 그는 좌선의 시간을 적절히 설명하지 못하는듯하다. 오히려 그는 이금을 후설의 선반성적 의식이 실현하는 현재장에 가깝게 해설하고, 경력을 이와 달리 반성적 의식이 실현하거나 재구성하는 시간에 가깝게 해설하면서도, 그 둘이 동등한 것이라고 말함에 의해 자가당착의 모습을 보인다. 이것은 아마도 그가 경력에 대한 도겐의 해설, 곧 경력이다-방향적(불가역적이면서도 가역적)이라는 해설을 전유하는데 실패하였기때문이라고 여겨진다. 도겐의 경력은 두 측면에서, 곧 한편으로 파지-지금-예지의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 파지-지금-예지의 연기론적 의의(파지-지금-예지가 초래하는 과거, 현재, 미래 사이의 상호영향성)의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전자는 여전히 선반성적 의식의 시간이지만, 후자는 바로 이 선반성적 의식의 시간에 대한 연기론적인 해석 및 규정이 된다.
이리 보면, 하이네는 파지-지금-예지에 대한 연기론적 해석 및 규정(경력2)을 파지-지금-예지(경력1) 자체로 간주한 셈이다.
하이네의 주장에 따르면, 도겐의 좌선의 사유는 그 안에서 현재가 과거 및 미래와 통합되어 있는 시간을 충분히 실현하는 반면에, 하이데거의 회상적사유는 그 안에서 현재가 미래 및 과거로부터 분리된 그런 시간만을 실현할수 있기 때문에, 전자가 후자보다 우월하다. 그런데 필자가 강조하고자 하는것은, 시간에 대한 도겐 자신의 해명들, 곧 이금, 경력, 경력의 다방향성, 3차원적 수행, 연기를 가능하게 하는 진력 등에 대한 해명들은 좌선의 사유자체나 좌선의 시간 자체가 아니라, 단지 이것들에 대한 회상적이거나 반성적인 해명들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하이네가 좌선의 사유를 높이 평가하는 것에 비례하여 반성적 사유나 회상적 사유를 낮게 평가하는 일은 좌선의 시간이나 좌선의 의의에 대한 해명들조차도 낮게 평가하는 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하이데거는 좌선의 시간을 해명하지 않고, 다만 회상의 시간을해명한다. 그 두 시간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차이를 지닌다. 이러한 당연한 차이를 우열평가의 증거로 간주하는 일은 공정한 비교철학을 위한균형감각을 상실하게 된다. 사실상 도겐에 의한 좌선의 시간의 해명이나 하이네에 의한 도겐의 시간론의 해설은 모두 하이데거가 해명한 시간화 과정을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하이네가 하이데거의 회상의 시간이 예상,기억, 현재화로 이뤄지는 시간화 과정에 의해 실현된다는 점을 이유로 하이데거의 시간을 비판하는 것은 자가당착에 해당한다.
Steven Heine compares Dogen’s theory of time with that of Heidegger and asserts that the former is superior to the latter with respect to the concept of awakening. However, time as elucidated by Dogen is the time realized by Zen,corresponding to Husserl’s concept of the time of pre-reflective consciousness. In contrast, time as elucidated by Heidegger is the time realized by recollection,corresponding to Husserl’s time of reflective consciousness. In this respect, Heine does not select two theories of time which enable a proper comparison.
Heine does not properly explain the time of Zen because he does not compare its two characteristics (‘now’ and ‘passage’) to those of time as realized by pre-reflective consciousness, that is, ‘present field’ and ‘retention-now-protention’. In contrast, Heine provides a self-contradictory assertion when he says on one hand that ‘now’ is identical to ‘passage’ and explains on the other hand that ‘now’ is similar to ‘present field’ as realized by pre-reflective consciousness, explaining also that ‘passage’ is similar to reflective time as realized or restructured by reflective consciousness. He may do this because he fails to appropriate Dogen’s elucidation of ‘passage’ as multi-directional, that is, irreversible and reversible time.
Dogen’s ‘passage’ can be understood in two ways, first with respect to ‘retention-now-protention’ and second with regard to its ‘causal meaning’ (mutual influences among the past, present, and future by ‘retention-now-protention’). The former corresponds to the time of pre-reflective consciousness, while the latter is precisely an interpretive determination of the former from the viewpoint of the theory of causal genesis. Nevertheless, Heine seems to regard the causal-interpretive determination of passage as passage itself. According to Heine’s assertion, Dogen’s Zen thinking is superior to Heidegger’s recollective thinking, as the former fully realizes the time in which the present is integrated with the past and future, while the latter can realize only the time in which the present is separated from the past and future. However, I emphasize the fact that Dogen’s elucidations of the concepts of the time of Zen, that is, those of ‘now’, ‘passage’, ‘multi-direction of passage’, ‘three dimensional practice’, and ‘effort that enables causal genesis’ are neither Zen thinking itself nor the time of Zen itself, but are instead recollective or reflective elucidations of Zen thinking. Accordingly, Heine’s devaluation of reflective or recollective thinking in direct proportion to a revaluation of Zen thinking is none other than the devaluation of Dogen’s elucidations of the time of Zen and its causal meaning.
Lastly, Heidegger does not elucidate the time of Zen but instead refers to the time of recollection. The former cannot but be different from the latter and they therefore have differences. If one tries to conceive such differences as evidence of revaluation or devaluation, he starts to lose the balanced sense required for a fair comparative philosophy. Indeed, both Dogen’s elucidation of the time of Zen and Heine’s explanation of Dogen’s theory of time are possible only through a process that consists of expectation, remembrance, and presencing. Therefore, Heine’s criticism of Heidegger’s time of recollection on the basis of its realization by a temporal process is said to be a self-contrad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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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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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9-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존재론 연구 -> 현대유럽철학연구외국어명 : Heidegger Studien -> Researches in Contemporary European Philosophy | KCI등재 |
2015-06-15 | 통합 | KCI등재 |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5-0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하이데거 연구 -> 존재론 연구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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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3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하이데거 연구외국어명 : Heidegger Studien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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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7 | 0.47 | 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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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 0.41 | 1.106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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