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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와 비극의 만남: 한나 아렌트가 변증하는 비극의 민주적 가치 = When Arendt Meets Tragedy: Hannah Arendt’s Apology for the Democratic Values of Trag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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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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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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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4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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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표는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과 『혁명론』에 묘사된 비극의 정치적 효용에 천착하여 비극이 현대 민주주의에 기여하는 다양한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비극은 공적 영역에 대한 직접 재현으로서 공연이라는 틀 안에서 개인의 말과 행실을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각자의 정체성을 활동적 삶(vita active)에 근간을 둔 민주적 자아로 발전시킨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하게 다룰 주제는 비극의 미메시스적 기억법이다. 이는 미메시스적 기억법이 공공의 번영에 헌신한 각 개인의 특별한 정치적 행위를 보존하고 영속화하는 기제이기 때문이다. 비극의 기억법은 정치적 행위로 구체화되는 개인의 자아를 보다 광범위한 타자의 세계와 매끄럽게 연결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핵심적 덕목인 화합(homonoia)의 가치를 전파한다. 아렌트는 비극과 혁명의 연관성에 주목하며, 비극을 과거의 민주 혁명과 그 실패의 역사를 보존하고 기념하는 기억의 매개로 확장하여 해석한다. 혁명으로서의 비극, 혹은 비극으로서의 혁명은 하나하나가 고유한 정치체인 개인의 정치적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영속적 민주정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또한 비극은 혁명의 기념관으로서, 이러한 체제를 희구하는 또 다른 미래의 혁명을 촉진하여 현대의 민주정을 개혁하고 보전하는 작인으로 기능한다. 이처럼 아렌트는 비극을 단순한 문학적 형식을 넘어 정치적 행위의 실질적 매개로 변주하며 비극의 현실적 가치를 설파한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democratic virtues of tragedy represented in Hannah Arendt’s The Human Condition and On Revolution. It argues that tragedy yields significant contributions to the making of democracy. Tragedy’s democratic characteristics are studied from various perspectives throughout the paper. Tragedy is interpreted as the direct representation of the public realm that gives essential significance to human existence within the flux of speech and action, transforming each individual into a unique political self. It also receives critical attention in terms of its mimetic remembrance that preserves and perpetuates one’s remarkable political deeds, committed to human flourishing beyond his or her individual interest. The importance of this ritualized remembrance cues another discussion about how tragedy propagates the ethos of homonoia (same-mindedness) by connecting one’s personal identity, primarily defined by political action, to a wide context of plurality without harming the essence of both. Building from these points, the paper discusses how tragedy functions as the archive of democratic revolutions and their failure, thereby catalyzing future revolutions dedicated to establishing a lasting institution, which guarantees more political freedom and rights of individual political bodies. By studying Arendt’s apology of tragedy, the paper attests to the usefulness of tragedy not only as a literary mode but also as a practical mode of political action in the public re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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