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교육에서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론적 한계: 그 대안으로서의 들뢰즈 인식론 = The Theoretical Limits of Modernism and Postmodernism in Art Education: Deleuzean Epistemology as an Alternative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은 21세기의 포스트모던 미술교육의 대안으로서 들뢰즈 이론의 필요성에 대한 탐구이다. 문헌 고찰의 연구 방법을 취한 이 글에서는 먼저 모더니즘이 쇠퇴하면서 부상한 포스트모더니즘이 제공한 미술교육의 주요 특징을 파악하였다. 모더니즘의 자유, 개인, 개성에 대한 이념은 휴머니즘에 입각하였기 때문에 미술교육에서도 아동 특유의 타고난 재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자유 표현에 의한 미술제작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인간 중심의 모더니즘은 창의성 교육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 중심의 포스트모더니즘은 한 개인의 개성을 문화 단위로 파악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포스트모던 사고에서는 한 개인의 독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전개시키기 못하고 있다. 들뢰즈의 인식론은 문화들이 재조합되는 잠재적인 창조 과정을 자세히 밝힐 수 있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 지니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미술교육에서 아동의 창의적 사고와 표현은 기호로서의 미술작품과 학생의 삶과의 관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의미를 생성하면서 가능해진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explores Gilles Deleuze's theory as an alternative to postmodern art education in the 21st century. Adopting literature review as research method, the article first identifies the main characteristics of art education based on postmodernism, which emerged as a result of the decline of modernism. Modernism's ideology of freedom, individuality, and personality was rooted in humanistic ideas, with modern art education emphasizing art production through free self-expression, allowing children to express their unique natural talents. However, human-centered modernism was evaluated as not contributing substantially to creativity education. Culture-centered postmodernism, considering the individual as a cultural unit, did not lead to a teaching pedagogy that could capture the singularity of each individual. Deleuze's epistemology, by comparison, can overcome the theoretical limitations of both modernism and postmodernism by revealing in detail the potential creative process in which cultures are recombined. According to Deleuze's theory, children's creative thinking and expression in art education become possible by making meaning in the process of creating a relationship between art works as a sign and students' l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