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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배의 기능과 의미 확장 = 풍어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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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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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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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7(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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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해안가 의례에 나타나는 띠배의 기능과 의미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축제화 된 풍어제에서의 위상과 의미 확장을 규명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띠배는 여러 다양한 이칭을 지니며, 서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 시에 띄워지고 있다. 띠배는 소각이 주가 되는 심지형과 원통형, 멀리 띄워 보내는 것이 주가 되는 배형과 뗏목형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 중에서 배형이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심지형은 서해안 일대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외에 뗏목형과 원통형은 일부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뗏목형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에 원통형은 풍어제를 축제화하면서 관광객에게 소원지를 매달게 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형태로 주목된다.
띠배가 띄워지는 시점은 대체로 종반부에 바다로 띄워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서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는 초반부와 종반부에 두 차례 띄우기도 한다. 종반부에 띄우는 것은 신에게 헌물을 보내는 운반구로 이해된다. 반면에 초반부에 띄우는 것은 그 자체가 부정을 상징하여, 이것에 반드시 불을 붙여 바다로 띄워 보내야만 부정이 제거되는 것으로 믿어진다.
띠배는 띠풀?짚?갈대?소나무?수수대 등과 같이 주변에서 구하기 쉽고 물에 잘 뜨는 재료로 만들어지며, 이는 환경적인 요소와 기능성이 고려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띠풀은 저승과 이승을 잇는 의미를, 짚은 풍요와 벽사의 의미를, 갈대는 다산의 의미를, 수수대는 액을 막아주는 의미를, 그리고 소나무는 공간을 보호하고 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 안에 담겨지는 구성물에는 허재비, 공물, 길지 등이 있다. 허재비는 용왕, 장군, 별상 등의 신체로 상징되며, 제물은 용왕과 수사자 등을 위한 폐백음식, 길지는 예단이라 할 수 있다.
띠배의 명칭은 그 중요도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달리 불려진다. 띠배?짚배?떼배는 재료에, 부산?발심지는 기능에, 퇴송배[退送船]는 의례절차에, 헌석배[獻食船]는 목적에, 혼배와 용선은 신격에 중요도를 두고 명칭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띠배가 불에 태워지지는 않는다. 소각 시에는 액을 제거하는 기능을, 띄워 보내기만 할 때에는 신에게 제물을 가져다주는 운반구로서 기능한다. 띠배는 마을 전체의 액을 소멸시켜주고, 신에게 보낼 헌물을 안전하게 태워 보냄으로써 마을에 안위와 풍어를 가져다주는 종교적 상징물로 인식된다.
오늘날의 풍어제는 사회적 변화와 지역 주민들의 신앙적인 면이 약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거나 아예 의례를 생략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자원이 바로 풍어제라 할 수 있다. 특히, 띠배띄우기는 관광객들에게 소원지를 매달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가장 흥미로운 체험행사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띠배를 크게 만들거나 장식을 화려하게 하거나 아예 새로운 형태로 재생산하기도 하지만 재료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과 또한 띄우기 전 지역민과 관광객 간의 구분을 두기 위해 소원지를 시간차를 두고 매단다는 점 등을 통해 띠배가 지니는 신앙적인 면은 여전히 전승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는 점도 주목된다.
마을주민과 관광객은 모두 띠배를 띄우는 동안만큼은 기존의 동제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여겼던 일체감과 동질감을 일시적으로나마 형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이 해안가 지역에서는 자신들의 종교의례를 관광 자원 화하여 그 종교적 혜택을 자신 뿐 아니라 관광객과 공유함으로써 그 상징의 수용대상의 범위가 넓어지고 더 나아가 상징이 재생산되어 띠배가 지니는 의미가 보다 확장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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