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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의 문화운동론과 서양철학 수용 -이돈화의 『신인철학』을 중심으로 = The theory of cultural movement in Cheondogyo and the accepting of Western philosophies
저자
김용휘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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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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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88(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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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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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최대종단이며 민족운동 진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천도교의 문화운동론을 당시의 대표적 천도교 이론가였던 이돈화의 『新人哲學』을 중심으로 살펴본 연구이다. 이돈화의 문화운동론은 기존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저항과 협력이라는 이분법으로는 잘 잡히지 않는다. 이돈화는 천도교 교리의 체계화라는 대내적 요구와 당시 문화운동의 실천 담론을 제시해야 하는 요구 사이에서 고심했다. 여기에 사회주의와 이론적 주도권을 두고 경쟁해야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서양철학을 적극 수용하여 천도교의 문화운동론을 정립하고 『신인철학』을 집필함으로써 천도교 사상을 ‘진화론적 생명철학’으로 해석했다. 이는 서양철학의 일방적 수용이 아니라 동학사상을 중심으로 서양철학을 주체적으로 수용, 해석함으로써 자기의 철학을 구축한 것이다.
그의 이론적 작업은 초기에는 당시 일본에 유행하는 쿠와키의 문화주의, 이노우에의 현상즉실재론, 쿠로이와의 최후종교론 등 주로 일본 사상가에 기대 작업을 했다. 하지만 『신인철학』 단계에서는 일본사상가보다는 서양철학자들을 주로 인용하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진화론적 생명철학을 정립하는 데는 베르그송의 영향이, ‘한울’ 개념과 신관의 정립에는 스피노자와 포이에르바하의 영향이 컸다. ‘신인간’의 새로운 인간론은 니체의 ‘활동주의 도덕’과 ‘초인사상’, 러셀의 ‘창조충동론’, 포이에르바하의 사람중심철학,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 마르크스의 사회변혁론의 영향을 입었다. 이런 이돈화의 서양철학 수용에서의 특징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초월성을 중시하는 이원론적 철학보다는 내재주의 철학을 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변화와 생성을 중시하는 진화론과 범신론적 실재론, 그리고 생성 철학을 주로 수용하고 있다. 셋째, 철저한 인간본위의 철학이자 ‘평민주의’ 철학을 정립하고 있다. 넷째, 마르크스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정신개벽, 도덕적 주체형성에 바탕한 사회변혁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이런 배경에는 동학의 사상 안에 ‘侍天主’, ‘至氣’, ‘物物天事事天’, ‘以天食天’, ‘開闢’ 등의 생명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사유가 풍부하게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의 구도를 넘어 영적코뮤니즘의 문화적 투쟁이라는 제 3의 길을 모색했다는 것은 그의 철학의 의의이자, 동시에 식민지 현실에서 구체적 실천력을 떨어뜨리는 한계를 동시에 노정하고 있었다.
This study deals with Lee Donhwa's New Human Philosophy, in connection with the cultural movement of Cheondogyo which as a leading religion played an axial part in nationalist movement of Ko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Lee Donhwa's cultural movement can be hardly analyzed by the dichotomy between nationalism and socialism as well as between resistance and cooperation. He agonized over his position, facing two different ways between the interior demand of systematization of the Cheondogyo doctrine and the demand of practical ideas for the then cultural movement. Here, he should compete with socialists for theoretical hegemony. In this process, he has established the cultural movement theory of Cheondogyo and wrote New Human Philosophy by actively accepting Western philosophy and interpreted Cheondogyo Ideas into 'evolutionistic life philosophy.' Instead of accepting Western philosophy without screening, he established his own independent philosophy based on Donghak Thought while subjectively receiving and applying the Western Philosophy to his theory.
At the beginning, he did his theoretical research by referring to popular Japanese thinkers such as Kuwaki's culturalism, Inoue's phenomenology or ontology, Kuroiwa's last religion theory. However, at the stage of the formation of his New Human Philosophy, he referred Western philosophers to his work. Among them, his evolutionistic life philosophy was influenced by Bergson and his idea of 'Hanul' and the god was influenced by both Spinoza and Feuerbach. His theory of 'a new human' was influenced by Nietzsche's 'activism moral' and overman (Der bermensch)’, 'impulsion theory of creation' by Bertrand Russell, human-centered philosophy of Feuerbach, 'creative evolution' of Bergson, and 'the social revolution' of Karl Marx. The following features can be suggested from the process of Lee Donhwa's acceptance of Western philosophy.
Firstly, the immanent philosophy is applied rather than dualistic philosophy which stresses transcendence. Secondly, his philosophy accommodates pantheistic realism of becoming and changes as well as evolutionistic generative philosophy. Thirdly, his philosophy is thoroughly human-centered and based on 'the principle of common people.' Fourthly, his philosopy pursues social changes through spiritual transformation and formation of a moral main stream while critically accepting Marxism.
Basically, the formation of his philosophy stems from the background of Donghak thought which provides rich philosophical ideas of life and actions such as 'sicheonju(serving god within me)‘ ’jiki(universal energy)‘, ’icheonsikcheon(heaven eat heaven)‘, ’gaebyeok(civilized transformation)‘. Finally, it is significant that he pursued the third way of cultural struggle for a spiritual communism by transcending the structure between nationalism and socialism as well as the structure of nationalistic and class contradictions, but at the same time his third way negatively contributed to the power of concrete actions, facing the colonial realit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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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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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3 | 0.53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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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 | 0.47 | 1.284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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