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부부의 부부갈등 수준이 남편과 아내의 부부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과 의사소통 만족도의 조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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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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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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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08-20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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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년부부의 주관적 부부갈등 수준이 부부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부부간 하루 평균대화시간과 의사소통 만족도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부부자료를 통해 경험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의 2015 가족실태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60세 미만의 중년부부 1,053쌍(남편 1,053명, 아내 1,053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부부단위 내에서 남편과 아내의 평균값을 통해 부부의 부부갈등 수준, 하루 평균 대화시간, 의사소통 만족도를 산출하였으며, 부부갈등 수준과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 부부갈등 수준과 의사소통 만족도의 상호작용항을 통해 부부갈등 수준이 남편과 아내 각각의 부부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과 의사소통 만족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또한 기존의 연구에서 부부관계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연령, 교육수준, 취업여부, 혼인기간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종속변수인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한 남편과 아내 각각의 오차항 간의 상호상관을 고려하기 위해 Seemingly Unrelated Regression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위해 STATA/SE 13.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갈등 수준이 부부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부갈등 수준과 하루 평균 대화시간의 상호작용효과는 남편에게서만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β<sub>남편</sub>=.02, p<.01; β<sub>아내</sub>=.00, p=.52). 즉, 일정량이상의 대화시간을 갖는 것은 남편에게 있어서 부부갈등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내의 경우에는 대화시간 그 자체는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한 부부갈등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부부간 하루 평균 대화시간이 부부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주효과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서 유의미하지 않았다(β<sub>남편</sub>=.05, p=.08; β<sub>아내</sub>=.04, p=.18). 둘째, 부부갈등 수준과 의사소통 만족도의 상호작용효과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서 유의미하지 않았다(β<sub>남편</sub>=-.01, p=.09; β<sub>아내</sub>=-.00, p=.66). 즉, 부부의 평균적인 의사소통 만족도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서 부부갈등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부부의 평균적인 의사소통 만족도가 부부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주효과는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서 유의미했으며(β<sub>남편</sub>=.47, p<.001; β<sub>아내</sub>=.59, p<.001), 의사소통 만족도가 높을수록 부부관계 만족도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편과 아내 모두 부부갈등 수준이 높을수록 부부관계 만족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β<sub>남편</sub>=-.04, p<.001; β<sub>아내</sub>=-.05, p<.001). 본 연구의 결과는 동일한 부부체계 내에서 남편과 아내가 동일한 대화시간을 갖더라도 그 효과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후속연구에서 부부간 의사소통의 의미나 효과에서의 젠더차이를 더 구체적으로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부부자료를 활용하여 부부관계 만족도에 대한 부부갈등 수준의 영향이 부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과 의사소통 만족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상호작용 관점에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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