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의 노인문제와 교회의 역할
저자
발행사항
천안 :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200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 목회학과 실천신학 전공 2002. 2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231 판사항(4)
발행국(도시)
충청남도
형태사항
79p.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75-79
소장기관
필자가 노인목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필자가 처음 교회에 나가서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21세기에는 고령화사회, 고령사회가 되므로 노인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예상이 적중했다. 얼마 전 우리 나라는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7%를 넘어섰다는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다. 이제 우리 나라도 2019년쯤이면 노인인구가 14%를 상회하는 고령사회가 될 것이다. 이는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노인천국을 선포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산업화, 핵가족화, 고령화로 치달으면서 경로효친의 사회규범과 가족의 기능, 부양의 문제가 잉태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서서히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오늘날 사회문제로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비해 경제 활동은 한정되면서, 이는 결국 사회적으로 소비주체인 피부양층을 크게 증가시켜 노인 기피라는 세대간의 갈등과 충돌로 이어져 인간 윤리와 사회전통의 틀을 깨뜨리는 이기적이고 자기 만족이라는 현실추구의 바벨탑을 쌓고 있다.
노인문제는 노인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가 함께 노력하는 공동체적 맥락 속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그 해결에 있어서도 노인은 물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가정과 사회전체가 공동으로 노력할 때 좋은 결실을 맺을 수가 있다. 특별히 풍부한 인력과 재정, 다양한 시설과 조직력을 지니고 지역사회에 산재해 있는 교회야말로 그 어떤 공공 조직이나 민간단체들보다도 전반적인 노인문제에 효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본다.
고령화 사회에서 교회의 목회 방향 또한 고령화사회에 걸맞는 비전이 요구된다. 예배프로그램의 다양화, 또는 사회와 함께 더불어 가는 ‘사회친화적인 시스템의’의 개발이 적극적으로 거론되어야 한다. 사회친화적인 시스템의 개발은 교회의 노인복지 프로그램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이를테면 은퇴후의 남은 여생을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는 노인 성도들에게 할 일을 교회가 제공해 주어 노인 성도들이 남은 여생을 무료하지 않게 보람있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즉 교회 노인성도들이 노인자원 봉사단을 구성하여 주기적으로 지역사회에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이나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에 시각을 고정시켜보면 다양한 봉사와 서비스측면의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 이와 같이 고령화와 첨단문명의 사회에 교회인력의 다양한 직업적 배경을 조직화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적절히 봉사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선교의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사회친화적인 시스템은 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점차적으로 선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 본다.
21세기 목회는 ‘복지목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지역사회를 외면하고서는 교회의 부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대적 흐름이며 또한 고령화 교회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그러면 오늘 고령화 사회의 올바른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목회자의 예언자적 목회방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성경은 ‘부모(노인)를 공경하라’며 인간이 지켜야 할 첫째 계명으로서 최고의 근본임을 말하고 있다. 목회자는 성경에 근거하여 고령화사회를 지금까지와는 달리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한 생명, 한 영혼의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한 소중한 사명으로서 결코 편견이나 편중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더 넒은 차원의 사회구원으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어야 한다. 이것이 21세기 바람직한 목회방향이 되리라 본다. 필자는 여기에 착안하여 고령화사회의 교회의 적극적인 역할 면에서 노인목회를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통하여 결론을 맺고자 한다.
첫째, 노인의 가치관과 권위를 새롭게 확립하는 것이 노인문제 해결의 지름길임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노인들이 안식할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목회적 관점에서 노인문제를 바라보고 다양한 복지서비스와 그리스도의 헌신적인 자원봉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노인목회는 하나님형상의 영적인 회복과 영생으로 부활하기 위한 말씀에 바탕을 둔 신앙교육이 있어야 하고, 노인의 사회적인 참여와 역할의 관계성을 지속하기 위한 다방면의 교육이 있어야 한다. 이는 곧 그들의 잃어버렸던 존엄성과 상실된 역할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이다.
넷째,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다양한 노인복지와 사회친화적인 시스템 개발이라는 심고 가꾸는 투자의 원리에 바탕을 둔 미래 지향적인 투자 목회가 되어야 한다.
다섯째, 노인목회의 문제들은 분명히 분할적이지만 전교회의 연계와 교회 밖의 정부나 사회단체까지 연계해야하는 네트워킹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노령화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의 일부로서, 내면을 살피면서 제한된 우리의 모습을 인정하면서 성숙해지는 과정으로서의 노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노인목회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 특히 노인복지 참여는 교회와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21세기 목회의 한 방향으로서 교회공동체의 사랑실천의 가장 적합한 대상이고,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선교활동도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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