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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착된 물명 雎鳩에 대한 연구 -조선후기의 물명3서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ixed Article Name Jeogu(雎鳩) - focusing on Three Books of Article Names in the late Joseon Dynasty
저자
김동석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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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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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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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101-146(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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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ancient days, there were many controversies over whether a bird called Jeogu(저구) in the Volume of Gwanjeo(관저편), the first part of “the Book of Odes(시경)”, is a ferocious raptor (osprey) or a friendly raptor (a sort of wild duck). Because the Jeogu(저구) in the first verse of this poem is a symbol of ‘an elegant lady’ who will be an excellent spouse of a noble man, so whether this Jeogu(저구) is viewed as a bird of osprey or a sort of duck is an important key to understand the true meaning of four phrases in the first chapter of the Volume of Gwanjeo(관저편).
This paper attempts to identify the substance of the name Jeogu(저구) which has been confused or misunderstood over a long period of time, focusing on Three Books of Article Names - Wordbook of Things(재물보), Book of Article Names(물명고), Encyclopedia of Objects(광재물보) -, which emerged in the era when the study of names, objects, law, and numbers(명물도수) was prevalent in the late Joseon Dynasty.
When examining Chinese classics, it is understood that the confusion regarding the substance of “Jeogu(저구)” originated from the annotation of “Mosijuso(모시주소)”. The views of Chinese scholars views on the substance of ‘Jeogu’ have been debated for a long time, largely divided into one theory called a raptor and another theory called a sort of duck. It is understood that Three Books of Article Names adopted a raptor theory, a duck theory or a theory of the same name for different birds, depending on the type of Three Books of Article Names or by the classification of headwords from each Book.
From the viewpoint of today's standards, ‘Jeogu’ is an osprey[鶚], which is a raptor. If so, when interpreting the Book of Odes(시경), it is necessary to consider ‘摯而有別’ in Mojeon(모전) as 'it is fierce but it is good at discerning the mate (in terms of chastity).
Also, it was revealed that Jing-gyeong-yi(징경이, fish hawk), which traditionally referred to as “Jeogu(저구)”, originally indicated to a class of ducks called ‘Mandarin ducks’, but in modern times it has been misinterpreted as an osprey.
It is thought that the main cause of the constant confusion of the name of an object is usually misunderstanding and miswriting of the object. Due to the misunderstanding and miswriting, the confusion of objects has always been repeated or reproduced. Therefore, when encountering classics,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above fact and to take a careful approach.
예로부터 시경의 첫머리 <관저편>에 나오는 ‘鴡鳩’라는 새가 사나운 맹금류[물수리, 鶚類]인지, 아니면 다정스런 수금류[물오리의 부류, 鳧類]인지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시의 첫구에 등장하는 ‘저구’는 군자의 훌륭한 짝이 될 ‘요조숙녀’를 가리키는 상징물이므로, 이 ‘저구’를 맹금류로 보느냐, 또는 수금류로 보느냐 하는 것은 <관저편> 첫째 장 네 句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조선후기 명물도수의 학문이 성행하던 시대에 나온 물명3서, 즉 재물보・물명고・광재물보를 중심으로, 유구한 세월에 걸쳐 혼착이 거듭되어 온 ‘저구’라는 명칭의 새가 과연 어떠한 새인지 그 실체를 파악해보고자 집필한 것이다.
중국의 고전을 검토해보면 ‘저구’의 실체를 둘러싼 혼착은 일찍이 모시주소의 해당 주석에서부터 발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저구’의 실체에 대한 중국 학자들의 견해는 고래로 크게 물수리라는 맹금류설과 물오리 따위라는 수금류설로 나뉘어져 오랜 세월에 걸쳐 논쟁해왔다. 물명3서에서는 그 서종에 따라, 그리고 각 서종에서 채택한 표제어의 분류체계 여하에 따라, 물오리 종류라는 수금류설, 물수리라는 맹금류설, 또는 같은 명칭의 다른 새라는 동명이물설을 각각 채택한 것으로 이해된다.
과학이 발달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저구’는 그 실체가 어디까지나 ‘맹금류’인 ‘물수리[鶚]’이다. 그렇다면 시경을 해석할 때도 <毛傳>의 ‘摯而有別’을 ‘사납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정조 관념이 있어서) 제짝을 잘 분별한다.’라고 새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래적으로 ‘저구’를 지칭하였던 ‘징경이[증경이]’이라는 어휘는 원래 오리의 부류인 ‘원앙’을 가리키는 말인데, 근현대에 이르러 문득 ‘물수리’를 뜻하는 말로 잘못 풀이되고 있다는 사실도 아울러 밝혀내었다.
물명의 혼착이 간단없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대개 물명에 대한 오해와 오기라고 생각된다. 오해와 오기로 인해 물명의 혼착은 늘 반복되거나 확대 재생산되어 왔다. 따라서 고전을 대할 때는 항상 이점에 유념하여야 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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