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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宗의 公案과 水墨畫 출현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Appearance of Ink & Water Painting in relation to Chan Gong-an
저자
김대열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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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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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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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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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27(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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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선종은 그 출현 이후 문학ㆍ예술과 서로 나란히 발전하였고 상호 교류를 하였기 때문에 수묵화가 선종으로부터 영향을 받게 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송대(宋代)에 이르러 선종(禪宗)은 이미 혜능(慧能)이 창건한 ‘교외별전(敎外別傳)’,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초기 선종과는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다. 초기 선종은 ‘직지인심(直指人心)’이나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강구하였으며, 그 방법은 참구(參究) 혹은 체득(體得)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원인으로 혜능에게는 40여 년간의 전교(傳敎) 생활에서 다른 사람이 기록한 1만 여자의 『단경(壇經)』이 남아있을 뿐인 것이다.
그러나 시대와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참구와 체득의 방법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점차 다양한 공안(公案)과 기봉(機鋒) 및 동작과 행위들로 표현되는 선어(禪語)와 선기(禪機)가 생겨났다. 후기 선종인 “묵조선”, “간화선”, “염불선”의 출현은 비록 모두가 선종교의(禪宗敎義)와 관계가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분적으로 사회심리의 필요성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대 이후 불교 게송시의 대량 출현은 의심할 것도 없이 당시(唐詩)와 송사(宋詞)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선종은 ‘불립문자(不入文字)’에서 문자와 떨어질 수 없는 ‘불이문자(不離文字)’로 바뀌었고, 즉 내증선(內證禪)에서 문자선(文字禪)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이 문자선에서 중요한 것은 시(詩)와 공안의 문자이며 그 중에도 선의 시화(詩話) 표현이었으므로 당시의 선은 문자의 공부와 함께 마음의 수양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곧 시를 깨달음을 추구하는 행위인 동시에 깨달음을 표출하는 매체로 활용하게 하였다. 이때의 시는 지극히 간략한 문자를 활용하면서 그 이면에 함축된 ‘의경(意境)’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시선일률론(詩禪一律論)’, ‘시화일률론 (詩畵一律論)’ 등의 이론을 이끌었는데, 이 시기의 그림 역시 시에서의 문자 함축과 마찬가지로 운필이 간략화 되어 감필(減筆)을 극단(極端)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출현한 감필화법(減筆畵法)은 형상의 모방에서 벗어나 대상을 단순화, 개괄화시켜 의경을 드러내려 했다. 이러한 표현 양식은 수묵산수화 뿐만 아니라 인물화에서도 나타나 이후 중국 회화양식의 주류가 되었다. 즉 의경을 시각언어로의 표현하고자한 것이 수묵화이다. 수묵은 농담이 기이하고 암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통하여 형태 자체가 주는 구체적 의미를 감소시키고 작가의 이상, 즉 의경의 표현에 아주 적합한 매체가 되었다. 수묵화는 객관사실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화가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따라서 수묵화와 선종은 인간의 자아를 새롭게 이해하고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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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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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0.98 | 0.98 | 0.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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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 | 0.75 | 1.214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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