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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에 대한 새로운 해석 = A New Consideration of Schopenhauer's pessimism
저자
이서규 (제주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45-270(26쪽)
제공처
쇼펜하우어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전개한 의지의 형이상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페시미즘적 해석을 제시한다.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은 볼프-라이프니츠적인 낙관주의와 달리 맹목적인 살려는 의지(der blinde Wille zum Leben)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삶과 세계의 갈등적인 구조를 우리에게 제시하는데, 이러한 페시미즘은 E. Hartmann, P Mainländer, J. Bahnsen 등과 함께 19세기 후반 독일의 사변철학에 반대하면서 유한한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물음을 진지하게 제기하는 철학의 경향으로 자리 잡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은 전통철학에서 제시된 인간과 세계의 본질에 대한 논의들을 해체하면서 맹목적인 의지의 지배를 받는 인간의 유한성을 주목하여 인간과 세계의 현사실적인 관계를 제시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세계내의 모든 개체들은 의지가 가시화된 것, 즉 의지의 객관화(Objektivation des Willens)이며, 이런 점에서 개체들의 존재는 전적으로 의지의 지배를 받는다. 의지는 개체들로 하여금 살려는 의지를 충족시키도록 하며, 여기에서 개체들은 끊임없이 서로 대립과 갈등상태에 놓이게 된다.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의지가 지닌 자기분열적인 존재특성이 모든 개체들의 삶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만드는데, 이런 점에서 그는 모든 현존재의 무상성(Nichtigkeit des Daseins)을 강조한다.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은 모든 인간이 겪는 고통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강조한다.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은 맹목적인 의지가 지배하는 인간과 세계의 본성을 폭로하면서 단지 개체화원리와 살려는 의지에 사로잡힌 우리의 삶이 고통스럽다는 점만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고통의 경험이 오히려 살려는 의지를 부정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처럼 고통이 지닌 긍정적인 의미와 역할을 주목하는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은 그의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결국은 의지의 부정(Verneinung des Willens)이라는 점을 확인해준다. 이 논문에서는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적 세계해석의 출발점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전통철학이 제시한 세계관을 어떻게 비판하는지를 논의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 위에서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이 제시하는 고통의 본질과 적극적인 의미를 고찰하며, 끝으로 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이 도달하려는 의지의 부정이 지닌 의미와 문제점들에 대해서 논의하도록 한다.
더보기Schopenhauer's metaphysics of will in “the world as a will and representation” reveals a pessimistic interpretation of humans and the world. Schopenhauer's pessimism, unlike Wolf-Leibniz optimism, presents us with the conflicting structure of human life and the world under the control of the blind will to live, and his pessimism, along with E. Hartmann, P Mainländer, and J. Bansen, became a tendency of philosophy to seriously raise questions about the value and meaning of life given to finite humans in the late 19th century while opposing the German speculative philosophy. Schopenhauer's pessimism dismantles the discussions on the nature of humans and the world presented in traditional philosophy and presents a realistic relationship between humans and the world by noting the finiteness of humans under the control of the will. According to Schopenhauer, as is well known, all individuals in the world are visible wills, that is, Objektivation des Willens, and in this respect, the existence of individuals is entirely governed by will. However, this will allows individuals to satisfy their willingness to live constantly, where individuals are placed in confrontation and conflict with each other. According to Schopenhauer, the self-divisive nature of existence of the will makes the lives of all individuals painful, in this respect he emphasizes the impermanence of all beings. Schopenhauer's pessimism highlights that overcoming suffering is the ultimate goal of philosophy, noting the problem of suffering that all humans experience. Schopenhauer's pessimism exposes the nature of humans and the world dominated by blind will, but emphasizes that this experience of pain rather denies the will to live, not just suggests that our lives, which are obsessed with the principle of individualization and the will to live. Schopenhauer's pessimism, which focuses on the positive meaning and role of pain, confirms that the ultimate goal of his philosophy is, in the end, Verneinung des Willens. In this paper, we will look at the starting point of Schopenhauer's pessimistic interpretation of the world and discuss how to criticize the worldview presented by traditional philosophy based on this. And above this, we will examine the nature and active meaning of pain presented by Schopenhauer's pessimism, and finally discuss the meaning and problems of Schopenhauer's denial of will to r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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