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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멸, 취미, 그리고 동경에서 위협으로 : 근대일본 지식인의 중국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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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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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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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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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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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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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국력이 점차 증대되면서 일본에서 소위 ‘중국위협론’이 거의 범람이라 해 야 할 정도로 각종 미디어에 넘쳐나고 있다. 메이지유신 이래 150년을 돌이켜보건대, 중국이 이 정도로 일본 앞에 우뚝 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상황은 일본인으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조우하게 된 사태이고, 그에 대한 반응 가운데 하나로 ‘중국위협론’, 또는 그 거울상으로 ‘중국붕괴론’이 갑작스레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그 리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중국에 대한 이런 일련의 인식이 진정 중국의 역사, 특히 근대 이후의 역사를 충실히 검토하여 이성적으로 얻어진 것인지에 대해서 는 아무래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생각해 보면, 메이지 이래의 일본은 일관되게 서양수용, 즉 근대화의 시간적 선후관계 를 수량적 우열관계, 나아가 질적 우열관계로 치환하여 중국을 관찰하고 인식해 왔다. 그 결과, 줄곧 근대국가의 논리에 서서 중국을 모멸하거나 취미의 대상으로 상정해 왔 으며, 또 전후에는 일시적으로 동경의 대상으로 삼았던 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 들은 모두 한때 거대한 ‘제국’이었던 나라가 1백 년에 걸쳐 붕괴하고 또 다른 1백 년에 걸쳐 하나의 국민국가로 재건해 온 과정을 무시하거나 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없었기 에 생겨난 오해에서 비롯된 허상일 따름이다. 그리고 오늘날 범람하는 위협론은 말하 자면 이 허상이 낳은 당연한 귀결이자 그 결정판일 뿐이다. 물론, 필자가 이렇게 판단한다고 해서 현재의 중국, 특히 그 ‘팽창’에 문제가 없다는 것 인가 하면 결코 그런 의미는 아니다. 거대‘제국’이었던 중국이 하나의 ‘국민국가’로 재 건하는 과정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모순과 혼란, 폭주가 발생했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런 여러 현상에 어떻게 역사성을 부여하여 그 내적 논리를 포착할 것인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무방 하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일본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전전과 마찬가지로 ‘중국 없는 중국상’을 계속 양산해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더보기In recent years, witnessing the ever-intensifying growth of China’s national power, the idea of “China as a threat” predominates Japanese media. For the last 150 years since Meiji Restoration, China has never been this much of a threat to Japan. It is not difficult to comprehend such rise of debates as “China as a threat” as well as “China-collapsing theory”, considering that Japan has never faced such high degree of current shifts surrounding its region. The problem, however, is that it is questionable whether such series of perception toward China today are truly based on the logical understandings toward China’s history, especially of the modern period. Since the Meiji period, Japan has observed and perceived China based on its quantified as well as qualitative dominant-subordinate relationships which, with the growing receptiveness towards the West that took place during Japan’s modernization process, had replaced the contextual understandings based on the chronological timeline. Accordingly, Japan adopted every reasoning of the modern states to project China as the object of despising, relishing, and longing (which dominated only for a short while after the end of the WWII). However, all these projections can only be described as either the “virtual image” or the “misunderstandings” as the result of ignoring or failing to obtain a genuine recognition of the hundreds of years of process, during which the collapse of the mammoth “empire” and the reconstruction of a single nation-state took place. And today’s perception of “China as a threat” is nothing but a natural apodosis of such previous misconceptions toward China. I am not trying to argue that the “rise of China” is without its problems. There is no question that the process of transformation — from what used to be a mammoth “empire” to today’s “nation-state” — has left China with contradiction, disorder, and insurgent that prevail its society today. The task is how to historicize these series of phenomena and understand their internal logic. It seems that Japan today is continuing to produce an “image of China without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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