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유역 용덕지구의 농업용수 회귀율 산정 = Return Flow Estimation of Irrigation Water in Yongduk Area of the Anseong River Basin

국문 초록 (Abstract)

우리나라 농업유역은 일반적으로 하류부에 관개지구가 위치하고, 상류부에 밭과 산림지 등의 배후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배후지역에서 발생한 유출과 관개지구에서의 인위적인 물관리 조작으로 인한 유출로 인하여 유출구조가 매우 복잡하게 되며, 특히 관개지구에서 발생하는 수로손실 · 관리손실량 등이 토양 속으로 침투하여 발생하게 되는 회귀수량으로 인하여 유출 해석이 더욱 복잡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유출 모형들은 농업 구조가 우리와 상이한 외국에서 개발된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 농업지역에 대하여 유출 모형을 적용할 경우 많은 수정을 필요하게 되고, 그에 따른 모의 결과 또한 불활실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원인의 상당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농업지역에서 발생하는 관개와 회귀에 따른 것이며, 특히 농업지역에서의 유출 및 물 사용에 대한 정확한 계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정확한 수자원 평가가 어려운 현실이다.
안성천 유역의 용덕저수지 내 하류 용덕지구에서 농업용수 회귀율 조사·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지구의 수문계측망을 구성하여 2013,2014년(기간 5월 27일~9월20일) 물수지분석, 관개율, 배수율, 침투 및 증발산을 실측 및 계산하였다. 관개량과 배수량은 기록형수위계를 설치하여 관개기 동안 지속적으로 관측하였다. 총관개량은 199.7mm로 나타났으며, 실측한 총 침투량과 총 증발산량은 각각 47.0mm 및 205.8mm 였고, 일평균 증발산량은 4.5mm/d였다. 수정 Penman 식으로 구한 증발산량은 77.8mm로 일평균 6.1mm/d로 나타났다. 수정 Penman 식으로 계산한 값이 실측값보다 29% 더 크게 나타났다. 대상지구 수로 손실율은 약 7%에 달하였으며, 단기회귀율과 장기회귀율은 각각 29.5%, 11.5%로 전체회귀율은 41.0%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본 연구지구에서 공급된 관개용수량이 설계기준보다 훨씬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적정한 용수관리원칙 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의한 과다공급으로 인한 지역 내의 부적절한 용수관리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