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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갈등과 통합에 관한 성리학적 해석: 「논어」의 효제와 자애를 중심으로 = Neo-Confucian Perspectives on the Moral Conflict and Unification: Filial Piety(孝弟) and Parental Affection(慈愛) in Analects
저자
지정민 (대구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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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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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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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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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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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86(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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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ucianism is often thought as a narrow family-centered ideology, but 孝弟 and 慈愛 in Analects leads us to true meaning of moral conflict and moral unification, revealing such a conventional view to be an inappropriate prejudice. 孝弟 and 慈愛 are based upon their ultimate principle, the benevolence(仁). Once 仁 is cultivated through deeds of 孝弟 and 慈愛, it can be widely employed in various social contexts. The ideal unification of all moral virtues can be achieved only in metaphysical sense; in reality, each virtue always conflicts one another.
Such moral conflicts appear not only among virtues, but also within a single virtue. For instance, 孝弟 has love(愛) and respect(敬) as its different aspects, while 慈愛 has love(愛) and teaching(敎) in it. In order to reach to 仁, doing our filial duties or bringing up our children we must strive to make balance between those two aspects. The moral reflection in its proper sense involves this effort to make balance between different aspects of a virtue, and eventually it realizes the unified harmony of all virtues. Today the old Confucian virtues like filial piety are often identified with fixed behavioral rules, but their essence lies in one’s introspection for moral unification deep inside own mind.
흔히 유학은 편협한 가족중심주의로 비판되지만, 「논어」에 나타난 효제와 자애의 의미를 살펴볼 때 그러한 통념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효제와 자애는 인을 매개로 하여 공경이나 충성 등의 사회적 덕목과 연결된다. 즉, 효제와 자애는 인을 궁극적 원리로 삼으며, 효제와 자애를 통하여 함양된 인은 여타의 사회적 사태에서 광범위하게 발휘되는 것이다. 다만, 인에 의한 모든 덕목의 완전한 통합은 형이상학적 차원에서 실현가능하다. 현실 속에서 덕목들은 끊임없이 갈등하고 충돌한다. 이 갈등은 예컨대 효와 사회정의 사이의 갈등처럼 상이한 덕목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덕목의 상이한 측면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즉 인을 원리로 삼을 때, 효제는 그 안에 애와 경, 자애는 그 안에 애와 교라는 상이한 측면들을 가지며, 각 측면의 조화를 모색하는 내적 성찰의 과정이 곧 진정한 효제와 진정한 자애의 의미를 보여준다. 나아가, 하나의 덕 안에서의 이러한 내적 성찰의 과정으로 인하여 여러 덕목 사이의 갈등은, 어느 한 편을 선택함으로써가 아니라, 관련된 모든 덕목들을 하나의 체계 내에서 조화롭게 통합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오늘날 효제와 자애를 비롯한 유학의 덕목들은 지나치게 평면적인 행위 규범으로 이해되지만, 「논어」와 성리학자들의 논의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마음의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이 통합의 노력은 곧 유학적 가족윤리, 나아가 모든 도덕적 성찰의 핵심적 의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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