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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비극과 판소리의 비교를 통한 페이소스의 재조명 = Review of the Pathos through comparison of Pansori and Tragedy : attempt to introduce discourses about the pathos of Pansori beyond the tragic
저자
발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INSTITUTE OF FOREIGN LITERATURE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5-141(27쪽)
제공처
본 논문은 판소리에서 비애미가 실현되는 메커니즘과 양상을 고찰하는데 있어서 서구의 비극 담론에 속박되어 있는 기존의 경향이 갖는 문제점과 그 대안 담론의 가능성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장르란 하나의 특수한 문학 양식으로서 판소리와 비극은 서로 다른 문화적인 배경에서 탄생한 문학 장르이다. 따라서 하나의 장르가 갖는 특성들을 다른 장르의 미적 자질의 특성과 예술적 가치를 밝히는 기준점으로 삼을 수 없다. 그럼에도 판소리와 비극에는 모두 페이소스가 주요 미적 자질로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비극에 구현된 페이소스의 양상이 판소리의 페이소스의 양상을 밝히는 모델로 사용된 측면이 강하게 나타났다. 본 논문은 페이소스가 일종의 보편적인 미적 범주이며 그것이 비극과 판소리에 각각 다른 양상으로 구현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입증함으로써 판소리의 비애미를 탈비극적인 관점에서 연구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고자 했다.
본 논문이 내세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비애미’를 보편적인 방식으로 개념을 명확히 하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예술 작품에서 비애의 체험이 단순한 비애로 끝나지 않고 일종의 아이러니 현상인 ‘비애의 쾌감’으로 승화되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규명하여, 그것을 ‘슬픔의 밀어내기’에 의한 골계미와 구분하여 ‘슬픔의 어루만지기’ 메커니즘으로 명명하였다. ‘슬픔의 어루만지기’로 압축되는 비애미를 구현하는 보편적인 서술 방식은 서정시인데, 서사 장르에서 실현될 경우 비애미는 억울한 수난이나 희생을 당하는 주인공의 성격을 통해 달성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며 민담이나 설화, 멜로드라마 등이 그것을 대표한다. 판소리의 주인공들은 억울한 수난을 당함으로써 순도 높은 연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멜로드라마와 유사하며 사설은 서정시로 확장되면서 비애미의 절정을 이룬다. 그런 점에서 판소리는 비애미를 구현하는 가장 보편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반면, 비극의 비애미는 보편성을 일탈한다. 비극에서는 서정시가 아닌 플롯에 의해 비애미가 구현되며 주인공의 수난과 희생은 일정정도 주인공 자신의 결함으로부터 연원한다. 비극이 갖는 이 두가지 요소는 연민을 경감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는 비극의 목적이 순수 비애미에 있지 않은 것임을 반증한다. 본 논문은 비극을 특징짓는 이 두가지 요소가 그것이 탄생하고 계승된 역사적 배경의 소산이라는 점을 입증하였다. 즉 비극은 비애미를 구현하는 모델이 아니라 오히려 비극의 비애미는 이데롤로기적인 목적성이 가미되면서 빚어진 특수 현상이라는 점을 규명하였다. 그럼으로써 판소리의 비애미를 무리하게 비극의 미학에 격의시키는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마련하였다.
My article criticizes the trend to understand the pathos in Pansori relying on aesthetic qualities of the tragedy and attempts to find a alter-discourse.
As a genre is a specific literature form, Pansori and the tragedy are different literature genres born in different cultural contexts. So aesthetic factors of the one can not be used to explain the aesthetic qualities the other has. However, we know there is a trend to refer to the tragedy to say what are the aesthetic qualities of the pathos in Pansori, which my article contests. My article made a hypothesis to prove: the pathos is a universal aesthetic category, which is embodied in the tragedy and Pansori. My attempt aims to promote studies on the pathos in Pansori to transcend the aesthetics of the tragedy.
Above all, my article needed to clarify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a pain experienced in the real life and the illusive one. The pathos, that is sublimation of a pain into pleasure, happens by investing the real experience with a 'signification' through an artistic work. In order to produce the pathos, the tragedy depends on the plot while Pansori relies on playing operation in relation to the logic of narrative structure. The pathos is fully achieved in Pansori but the tragedy does not pursue the pure pathos. In the case of the tragedy, the pathos is doubled by the strategy to internalize the contemporary ideology when it appeared in the ancient Greece, which leads to two specific aesthetic characteristics : the pathos caused from the plot and the hero of double character with both of virtue and fault, which was succeeded by the classic tragedy. It would be wrong to apply these two features of the tragedy to explaining the pathos in Pansori.
The pathos of Pansori should be analysed on the discursive level instead because it operates very often independent from the logic of narrative structure.
The way the Pasori realizes the pathos is more heterogenous to the way the tragedy realizes the pathos than any other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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