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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자학으로부터 미학으로: 한국으로 건너온 독일 미학의 어제 오늘 내일 = From Doxography of Aestheticians to Aesthetics as Such: a critical comment for renovation of German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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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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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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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필자는 독일 미학의 학문적 성격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국내의 독일 미학 연구 방식에 대한 성찰을 병행한다. ‘독일 미학’은 일상적으로는 별 불편 없이 쓰이는 관용어로 인정되고 있지만, 실제로 그 개념 설정의 타당성을 따져 보면 지시 연관이 특정되기 어려운 명칭이다. 더욱이 하나의 철학적 분과에 국적을 수여하는 것은 학문 자체의 본성에도 맞지 않는 부당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때문에 여기서 사용되는 ‘독일 미학’이라는 표현은 느슨한 가족유사성이 작용하는 일상어로만 인정된다. 다른 어느 지역의 미학과도 달리, 전통적으로 독일 미학은 학문의 기술적 기능뿐 아니라 규범적 기능을 잘 수행해 온 이론 모델로 인정된다. 그러나 최근으로 오면 올수록 독일 미학은 원래의 학문적 매력을 상실해 오고 있다고 평가되는데, 그 이유로는 크게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독일 미학은 그 자체가 해석의 대상이 되는 에세이 작품의 성격을 지니는 경향을 보인다. 둘째, 독일 미학은 ‘예술’이나 ‘미’와 같은 문제를 다루는 것보다는 점차적으로 특정 ‘인물’의 사상 체계에 기생함으로써, ‘미학’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미학자학’으로 변질되어 왔다. 셋째, 문제를 다루는 경우라 하더라도 독일 미학은 주로 이론의 ‘역사’에 편중됨으로써 ‘미학’이 아닌 ‘미학사’로 축소되는 경향을 또한 보여 왔다. 물론 그러한 과정에서도 미학 중심의 학술지에서는 꾸준히 문제 중심의 연구들이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지만, 독일 미학이 전통적으로 추구해 온 거대 담론보다는 새로운 현상을 의식한 미시담론으로 사유의 폭이 위축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한국에서의 독일 미학 연구에서는 독일의 연구 관행에서 보이는 기생성이 더욱 현저하게 드러난다. 물론 최근 들어 독일 유학생들의 논문이 세계적 수준에 필적하는 경우도 빈번해지는 등, 성과도 확인되지만, 많은 부분에서는 여전히 그 특유의 난문성과 인물과 역사에 대한 기생성을 드러냄으로써 애초의 학문적 매력을 체감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이에 한국의 독일 미학 연구자들은 훈고학적 페티시즘을 극복한, 문제 중심의 미학으로 연구로 지향점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더보기The author of this paper tries to provide some critical comments not only on German aesthetics, but also on the academic tendencies of Koreans who have been dealing with German aesthetics. Generally, the so called ‘German aesthetics’ seems to be a idiomatic term that is used without any special inconvenience. But it is such a designation whose referential relation is hard to identify. Furthermore, it seems unacceptable to assign a particular nationality to a philosophical discipline. Therefore, the ‘German aesthetics’ could be used here just as commonplace term with a loose family resemblance. Unlike the aesthetics of any other area, German aesthetics used to be evaluated as such an aesthetic version that has played not only descriptive but also normative Roles of human disciplines. However, in recent decades, German aesthetics is considered to have lost its authentic academic attractiveness. First, German aesthetics tends to have the character of a essay that is an object of literary interpretation. Secondly, German aesthetics has been changed gradually into a discipline on ‘aestheticians’ by becoming paranoid to certain thought systems of certain ‘persons’ rather than dealing with problems such as ‘art’ and ‘beauty.’ Third, even when dealing with issues, German aesthetics has also shown a tendency to be reduced to ‘history of aesthetics’ rather than ‘aesthetics’ because it is mainly concentrated on transition process of theories. Although issue-oriented researches have been consistently maintained in a few aesthetic journals, it is hard to deny that the German aesthetics has been contracted into microscopic discourses that mainly considers new phenomenon, but rarely developing gigantic discourse which it has traditionally pursued. In German aesthetics studies in Korea, the emergence in German research practices is more evident. When Koreans study German aesthetics, the academic parasitism seen in German research practices becomes more conspicuous. Although, in last years, the academic achievements by Koreans have often been comparable to the global level, it is not to be denied that it’s becoming harder and harder to feel the academic attraction inherent in German aesthetics, because the chronic abstruse literary styles and parasitism to persons and history still constitute its dominant tendency. Therefore, Koreans studying German aesthetics need to avoid philosophical fetishism and move on to issue-oriented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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