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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환경과 언론인 직업 규범의 변화 = 리영희 언론정신을 통한 탐색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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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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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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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9(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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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디어 기술 발달에 따라 언론인의 직업 규범과 가치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 지를 탐구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먼저, 19세기 말 이래 확립된 객관주의, 전문직주의 언론 규범이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에서 어떤 변화의 압력을 받고 있는 지를 파악했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직업 언론인의 직무 수행에 △ 인식론 측면 △ 전문직 정체성의 측면 △ 독자와의 상호작용 측면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의 역사적ㆍ사회적 맥락에서 형성돼 공유되고 있는 언론 규범에 이런 일반적인 변화가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 지를 중견 언론인들을 심층 인터뷰 해 조사했다. 인터뷰에 앞서 언론인들로 부터 ‘기자 정신’의 역할 모델로 인정받는 리영희 선생(1929~2010)의 언론사상을 도출해 비교의 준거로 활용했다. 즉, 이 연구는 △실증적 글쓰기를 통한 실체적 진실 추구 △전문성에의 열정 △독자(민중)와의 상호교육 등 리영희의 언론 정신으로 상징되는 한국적 언론 규범이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는 지를 살펴보는 탐색적 연구이다.
연구결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언론인들은 실체적 진실추구, 전문성 추구, 심층ㆍ탐사보도 등 리영희의 언론정신으로 상징되는 전통 저널리즘의 규범과 가치가 직무 수행에서 여전히 중요한 지침이 된다고 보았다. 또 이런 정신이 현재 한국 저널리즘이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긴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언론인들은 디지털 시대에는 이런 저널리즘의 가치를 열린 자세로 수용자와 밀접히 상호작용 함으로써 성취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진실을 가려 내 제시하는 ‘판별자’의 역할, 시민저널리스트와 전문가 블로거의 자원을 폭넓게 활용해 뉴스를 생산하는 ‘네트워크 연결점’, 수많은 정보를 엮고 정리하는 ‘뉴스 코디네이터’ 등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 기술이 제공하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This study investigates normative role model of the journalists under the changing environment. Firstly, this article explores what pressure the new media environment gives to the journalists in their routine of news production and distribution. These are stated from the angle of epistemological, professional and interactive pressure.
Next, as a reference for the standard journalism in the age of mass media, the idea of Rhee Young-hee, a late journalist who won respects from many Korean journalists, is studied. His firm belief in the pursuit of hard facts, rigorous investigative writing and expertism are spelt out.
Then, this study explores how, in real term, this pressure changes the journalistic value, norm and practices in the newsroom. Ten of Koran journalists are interviewed in order to get their idea about the emerging journalistic standards under the digital environment.
From this in-depth interviews, it is conclued that the pursuit of hard fact, investigative writing, expertism of Rhee Young-hee are, nonetheless the change of the media technology, still effective and provide good reference points for the enhancement of the standard of journalism in Korea. However, it is also suggested that the methods to fulfil desirable journalism in the digital age should be different from that of the mass communication age. The interviewees make propose that the journalist, as a network node, news curator or coordinator, should actively interact with the audiences facilitating their enhanced potential as a news ‘prosumer’(producer and consu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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