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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 이해에 관한 소고 = Understanding Phenomenology in Husserl and Heidegger : Apropos of Their Descartes Interpre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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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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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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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은 명증성에 도달하기 위한 데카르트의 방법론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가 도달한 명증성의 영역인 사유하는 것(res cogitans)으로서의 순수한 의식 그 자체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 그가 생각하는 명증성의 영역은 대상과 구별되어 있는 순수의식으로서의 자아가 아니라, 타자와 대상을 지향하는 인간의 의식이었다. 후설은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가 아니라, 판단 중지(epoche)를 함으로써 명증성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하이데거는 후설의 사유를 따라가면서 데카르트와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그는 일상성의 사유 현상 그 자체에서 출발하여 데카르트가 지향하는 이론적 추상화의 길이 아니라,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실천적 결단의 경험에서 명증성을 발견한다.
후설에게 있어 유럽학문이 위기에 빠진 것은 분명하지만 유럽학문이 추구했던 객관성의 이념만큼은 언제나 학문의 규제적 이념으로 보존해야 할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하이데거의 사유는 전제 없는 학문이기를 추구했던 후설, 그래서 데카르트의 철학조차도 수학을 전제로 한 학문이라고 비판했던 후설의 현상학적 사유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것이었다. 왜냐하면 하이데거는 처음부터 전제 없는 학문이 불가능하다는 견지에서 자신의 논의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입견 없는 학문의 추구와 선입견 없이는 학문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사유는 서로 양립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지점이 후설과 하이데거가 서로 만날 것 같으면서도 만날 수 없는 지점이다. 이러한 후설과 하이데거의 차이는 데카르트 해석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와 아울러 후설과 하이데거의 데카르트 비판이 얼마만큼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물어볼 필요가 있다.
E. Husserl would not agree with Descartes on consciousness as res cogitans, although he positively affirms the Cartesian methodology to arrive at clarity. The realm of clarity he thinks is not the pure consciousness of the ego, isolated from objects and others, but the human consciousness intentionally oriented toward them. Husserl sees that he can reach at the realm of clarity not by applying the Cartesian methodological doubt, but by performing epoche (suspension of judgment). Like Husserl, Heidegger takes a step further in maintaining a critical distance towards Descartes. Unlike Descartes who proceeds from phenomenological thinking of the ordinariness itself to theoretical abstraction, Heidegger, along with Husserl, finds clarity in the world of ordinary life, i.e. in the realm of practical reason that unites theory and practice. However, Husserl and Heidegger take different orientations in their study of phenomenology.
Husserl seeks to construct his phenomenology according to the Cartesian ideas of science. For him, the Cartesian science was in crisis, because it ignores intentionality, which forms the foundation of human cognition and brings the objects of consciousness up to consciousness itself. For him, Heidegger’s Being and Time lacks this kind of strict idea of scholarship. For Being, which Heidegger seeks to reach at through his existential transcendence, is not in the realm of objectivity but in a very subjective and thus relative realm. It is not wrong to think that the European sciences are in crisis; however, the idea of objectivity, which the european sciences have long sought for, has to be preserved always as the regulative idea of science. In this context, Heidegger’s thought is too distant from Husserl’s phenomenological way of thinking that critiques Descartes’ philosophy for its assumption of mathematics, although Husserl hoped Heidegger to do a science without premise. For Heidegger presumes that there is from the beginning no science without premise. The idea of science without premise is not compatible with the idea of science with premise. At this point, Husserl and Heidegger are bifurcating over an impossible gap to cross over. This might be one of the reasons why Heidegger could not be with Husserl, when the latter asked to co-write the article of phenomenology for Encyclopedia Brita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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