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이야기, 문학, 역사
저자
이윤석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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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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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5-12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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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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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역사를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는 믿음 이래로 역사와 문학 연구자들은 각기 자기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를 해왔다. 이런 경향은 이야기를 문학연구자들의 연구 분야로 한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으나,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이야기는 다시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이야기는 주로 문학 연구자들의 연구대상이다. 1979년 로렌스 스톤은, ‘새로운 역사가’들에 의한 서사에 대한 운동은 한 시대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과거의 변화에 대한 정합적인 과학적 설명을 만들어내려는 시도는 끝났다고 했지만, 과학적 역사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믿음은 별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 문학 연구자들도 허구가 사실을 얘기하는 것보다 진실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게다가 대학의 분과학문으로 문학과 역사는 각자의 배타적인 영역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므로 역사와 문학은 분명한 경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개별 연구자의 실제 연구에서 역사와 문학의 경계가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 경계가 매우 모호해서 사실과 허구라는 기존의 역사와 문학을 대표하는 개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객관적 사실과 문학적 진실, 또는 단순히 사실과 허구라는 식으로 역사와 문학을 나누는 일은 앞으로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문학 분야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는 대부분 현대문학 분야의 연구자들인데, 고전문학 연구자들도 여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글에서 필자는, 문학과 역사의 경계에 서있는 몇몇 작품을 제시하고, 이 작품들을 잘 설명해내기 위해서는 이야기에 대한 매우 정치한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필자는 네 작품을 예로 들었다. 용비어천가ꡕ는 역사를 편찬하는 일이 이야기의 수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고전문학 연구자들이 소설이라고 여기고 있는 1780년에 간행된 한글본 임경업전ꡕ이 간행될 당시에는 임경업의 실제 전기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 대해서 말했다. 또 중국소설 설인귀정동(薛仁貴征東)ꡕ을 번역한 설인귀전ꡕ에서 당(唐)나라 장수 설인귀가 고구려의 연개소문을 무찌르는 이야기를 조선 독자들이 즐겨 읽었다는 ‘사실’을 둘러싼 논의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고려보감ꡕ이라는 조선후기 소설에 등장하는 허구적 인물을 족보에 올려놓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등을 간단히 언급했다. 사실과 허구라는 단순한 구분만으로는 이런 문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야기라는 문학과 역사의 오랜 전통을 불러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를 잘 분석해내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능력은 무엇인가도 아울러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The researchers in the fields of history and literature had developed their original works under the belief that scientific method could be applied to these fields. This trend brought the result of confining the characteristics of narrative only to the object of academic interest in literature. Although it can be said that narrative is still the subject of literary researches mainly, it has also become a focus of academic attention from other fields since the late twentieth century.
In 1979 Lawrence Stone said that the movement to narrative by the new historians marks the end of era: the end of the attempt to produce a coherent scientific explanation of change in the past. The belief in the scientific history still seems to remain quite firm among historians. Many literary researchers also seem to believe that fiction is a better tool to convey truth than telling facts. Besides, literature and history exist as independent departments in the university academism and this makes a clear distinction between them. However, this distinction between literature and history is not so much clear when it comes to the level of actual research. It is so ambiguous that sometimes such notions as ‘history representing fact’ and ‘literature representing fiction’ cannot simply be applied. And it will get more and more difficult to define literature and history in such simple ways. In the field of literature, it has mainly been the researchers of modern literature who have shown interest in this problem, but I think it is also necessary for the researchers of classic literature to have interest in this problem. In this paper, I introduced some of the works that stand on the borderline of literature and history, and emphasized the necessity of precise and detailed analysis of the narratives. I introduced four pieces as examples. First, I mentioned Yongbieocheonga(龍飛御天歌) as to show that editing a history book began with collecting stories. Second, Im gyeongeop-jeon(林慶業傳). This is a piece, which was published in the 1780’s and researchers consider it as a literary work i.e. novel nowadays. However, I think that people at the time regarded it as an actual biography of Imgyeongeop rather than as a fiction. Third, Sol Ingui-jeon(薛仁貴傳). This is a piece, which was translated from Chinese novel Xue Rengui's Campaign to the East(薛仁貴征東). It is a story of General Xue Rengui of Tang(唐) defeating Yeongaesomun of Koguryo(高句麗). Here, I ask the meaning of the debate revolving around the ‘fact’ that such story was actually popular in Choseon. Last, I raised a question of how to interpret action such as putting the names of fictional characters of late Choseon dynasty novel Koryobogam(高麗寶鑑) onto actual genealogy book. Such simple way of categorizing, i.e. ‘fact and fiction’, is not enough to answer to these questions. In order to solve this problem, I think that it is necessary to call on long-standing tradition of narrative in literature and history. And also, it is necessary for us to think about the requirements for analyzing narrativ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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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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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8 | 0.973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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