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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溪 卞獻의 생애와 시세계에 대하여 : 崔有海의 「東槎錄」 소재 변헌의 시를 중심으로 = About Byun Hun(卞獻)'s life and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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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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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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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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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卞獻(1570~1636)의 생애와 시세계를 살핀 것이다. 변헌은 임진왜란에서 胡亂으로 이어진 외침의 시기를 살았던 평안도 安州 출신의 佛僧이자 시인이었다. 그는 士族의 후예로 어려서 불승이 되었지만 임진왜란 뒤 환속하여 儒家的 出世를 지향하였다. 그가 유가로서 재출발하게 된 계기는 임진왜란 때 전공을 세워 벼슬을 역임한 것과 李廷龜와 같은 중앙문단의 사대부문인들로부터 시적 재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속한 前歷과 문학적 재능이 오히려 그의 인생을 신산하게 하였다. 반면에 그의 이러한 생애와 그가 살았던 시대적 상황은 그의 시문학을 풍성하게 한 토양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변헌은 환속한 뒤 燕行使나 問安使의 從者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明·淸 교체기 명과의 외교와 관련된 정보를 탐지하거나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었다. 그는 만년에 명에 齎咨使로 가게 된 崔有海를 따라 바닷길로 명의 登州에 다녀왔다. 이때 그는 布衣 신분으로 최유해를 수행하면서 외교문서를 전담하여 文章報國의 재능을 보였다. 변헌은 시문집인 『寓庸集』을 남겼지만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최유해의 「東槎錄」에 17수, 金地粹의 『苔川集』에 2수 등 19수의 시가 전하며, 산문은 『仁祖實錄』에 2편, 『朝鮮金石總攬』에 1편 모두 3편이 전해진다. 최유해의 「동사록」 소재 변헌의 시 17수는 명에 사행을 다녀오며 지은 사행시이다. 그것은 최유해 및 명나라 선비와 酬唱한 시, 명의 불승에게 준 시들이다. 그 제재는 대체로 사행 도중에 겪은 간난신고와 이국의 새로운 경물과 풍물을 보고 느낀 작자의 정감을 담은 것이다. 그의 시는 대부분 서글픔의 정조를 띠는데, 그것은 懷才不遇했던 그의 인생에 대한 회한이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변헌의 시는 수창의 현장에서 지어진 卽興作으로 작품성이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변헌은 경물과 풍물 속에 생애의 이력을 끌어와 시상의 변화를 꾀하는 작시방식과 함축과 같은 표현수법으로 작품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변헌은 사대부문인들에게 인정받을 정도로 시문에 뛰어났다. 특히, 그는 17세기 전반 변경의 지방문사로 문학적 성취가 뛰어난 使行詩를 남긴 시인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시문학은 마땅히 조선시대의 문학사에 편입되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is written about Byun Hun's life and poems. He was a Buddhist monks(佛僧) and Seungjang(僧將: A monk who fights in wars) in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and the Manchu war(胡亂). He also went to Myung(明: China) as a envoy because he was a Yuga(儒家: Confucian) who writes novels and poems very well. He was a poet who was born in Pyunando(平安道) Anju(安州) where is in the frontier of Chosun(朝鮮). He was a monk descended from a classical scholar but he returned to secular life sinc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So, he sought Confucian life through Confucian exam. It may be the reason why he pursued Confucian life that he had successively filled government posts and recognized his poetic talent from the literary noblemen. However, his life was changed to hardships by his past career and literary talent. On the other hand, It was the base of his literary talent that his life and the situation when he lived. He worked as a Yeonhengsa(燕行使: a envoy who goes to Beijing). It was to acquire informations and write documents in diplomacy between Chosun and Myung. He went to Deungju(登州) in Myung with jeJasa(齎咨使) Choi Yu Hae(崔有海) when he was a diplomat. He completed his mission as Munjangboguk(文章報國: Raging the fame of country through literature). He wrote the book that collects his masterpieces but it don't be handed now. Its name is Wooyongzip(寓庸集). But his 19 poems was written in others' books, his 2novels was written in Injosillok(仁祖實錄) and another one was written in Chosungeumseokchongram(朝鮮金石總覽). His left masterpieces now was almost written when he was a diplomat. These are what were corresponded with Choi Yu Hae, Chinese and what gave to Chinese monks. These show his emotions through his hardships and fresh feeling in his travel. So, his pieces mostly make us feel sadness. It was embodied his regret to his life because he had many talents but his life was very hard. His poems was made of special poetic format, rhetorics and fresh words although his poems was written on impulse when he correspond poems with someone. So, his pieces show high expressivity. In this sense, his poetry ought to be incorporated in the literary history of the Chosun Dynasty will b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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