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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연씨 세력의 재지기반과 그 활동 = Foundations and Activities of the Baekje Yeon Clan
저자
강유나 (공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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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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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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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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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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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18(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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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have been conducted to take a comprehensive look at the emergence, foundations, activities, and characters of the Yeon clan, one of the eight great families of Baekje. The Yeon clan is identified as the Mahan lineage, which has ‘Yeon’ or ‘Yeonbi’ as its surname. By incorporating the results of the latest excavations in the Asan region based on existing studies on the foundation of the Yeon clan, the foundation of the Yeon clan is considered to be near the middle and upper reaches of the Gokgyo Stream within the Asan region, given the jurisdiction of the Tangjeong-gun and the distribution of major ancient sites in the Asan region are consistent.
As the Hae clan moved southward, it allied with the Yeon clan around its new foundation, and the Yeon clan actively cooperated with the Hae clan to enter the central political arena of Baekje. This could be attributed to the Hae clan’s inherent advantage in transportation routes through the Gokgyo Stream waterway, as well as its excellent production, storage, and distribution, as can be seen in the Buksuri Ruins, Galmae-ri Ruins, and Buksuri Innards Ruins. In addition, as main military activities are identified in the written records during the Ungjin period, it can be seen that the Yeon clan had a military power, and based on this, it was responsible for battles against Goguryeo during the Ungjin period.
After the Battle of Usanseong in the 18th year of King Seong’s reign (540), the Yeon clan’s power shifted from direct military activities to diplomatic wars against Goguryeo. In the 21st year of King Seong (543), it is considered that Nasol Yeonbisunna participated in a meeting organized by the king to discuss Baekje’s countermeasures against Goguryeo in relation to the revival of Imna. In the 8th year of King Mu (607), Hansol Yeonmunjin, a member of the eight great families and a military practitioner, was first sent to the Su Dynasty, and Wang Hyolin appeared to have made a diplomatic achievement by materializing the discussions that had taken place during Yeonmunjin’s envoys and making them a success.
본고는 백제 대성팔족의 하나인 연씨 세력의 출자와 재지기반, 활동 및 성격 등에 관해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연씨 세력은 ‘燕比’ 또는 ‘燕’을 성씨로 삼고 있는 마한계로 파악된다. 연씨 세력의 재지기반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바탕으로 아산 지역의 최신 발굴조사 성과를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연씨 세력의 재지기반은 탕정군의 관할범위가 아산 지역의 주요 고대 유적 분포 현황이 일치하는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아산 지역 관내의 곡교천 중상류부근으로 추정하였다.
해씨 세력은 남천하게 되면서 새로운 재지기반 주변의 연씨 세력을 조력자로 삼아 제휴하였고, 연씨 세력 역시 백제 중앙 정계 진출을 목적으로 해씨 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그 배경에는 곡교천 수로를 통한 교통로 상의 이점을 비롯하여 북수리 유적, 갈매리 유적, 북수리 이내들유적 등 생산과 저장 및 유통이 탁월하였던 연씨 세력의 내재적 기반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문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웅진기 연씨 세력은 주로 군사적 활동이 확인된다. 따라서 연씨 세력은 주로 군사적 활동이 확인된다. 따라서 연씨 세력은 군사적 기반을 갖추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웅진기 대고구려전 수행을 담당한 것으로 보았다.
성왕 18년(540), 우산성 전투를 끝으로 연씨 세력은 직접적인 군사 활동보다는 군사적측면에서 고구려를 대상으로 한 외교전으로 활동 변화가 확인된다. 성왕 21년(543), 나솔 연비선나는 임나부흥과 관련하여 백제의 고구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군신회의에 참여한 것으로 보았다. 무왕 8년(607), 한솔 연문진은 대성팔족이자 군사 실무자로서 먼저 수나라에파견되었고, 왕효린은 연문진의 사신 파견 시 논의된 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성사시켜 외교적 성과를 올린 것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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