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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체제하의 계몽영화 분석 = 유신체제기 한국영화 〈아내들의 행진〉(1974)의 시대적 특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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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Journal of Korea Entertainment Industry Association)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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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5-57(13쪽)
제공처
<아내들의 행진>은 새마을운동에 대한 선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용을 구성하는 사건 뿐만 아니라 인물, 배경 등에 있어서 사실성을 담보하며 논리적 개연성을 통해 영화적 대중성을 창출하고자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계몽적 주제를 바탕으로 하는 단순한 선전용 영화로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상업적 흥행에도 성공을 거둠으로써 계몽적 성격의 국책영화로서 모델을 제시하였다. 당시 검열에 따른 영화산업의 위축과 국책영화제작을 규정지을 수 있는 1970년대의 특수성 속에서 국책영화에서 지향하는 바인 선전 이데올로기를 멜로드라마의 도식에 녹여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자연스러운 선전 및 계몽효과를 얻어내려고 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관객동원에 대한 효과로 보아 선전, 계몽 효과는 일정 정도 유효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아내들의 행진>은 지선이라는 주인공을 통해 국가의 대의명분을 위해 개인의 희생정신을 강조하고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는데 성공하였다.
결국 <아내들의 행진>은 유신체제라는 특수한 시스템이라는 시대적 특수성과 더불어 생성된 결과물로 1970년대를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유신체제’하의 한계 속에서 만들어진 한국영화의 경향이며 이 작품의 이러한 특수성이 영화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he movie titled "Parade of Wives" attempted to generate cinematic publicity through logical probability, taking on reality in events, characters and settings composed of the contents to increase the propaganda effects of the New Village Movement, and to propose a model as a enlightening national movie by making it a huge commercial success, not as a mere promotional film based on the enlightening subject. This is considered to be due to the uniqueness of the 1970s when the film industry was in recession due to the film censorship, and the production of national films could be prescribed, thereby inducing audience"s response by dissolving the propaganda ideology pursued by the national films in the 1970s into a schematic diagram of the melodramas and expecting natural propaganda and enlightenment effects. Furthermore, the effects of audience mobilization showed that the propagation and enlightenment effects were effective to some extent. In particular, the film titled "Parade of Wives" presented a new female image, while emphasizing the spirit of sacrifice for the highest duty to the nation through Jiseon.
After all, not only "Parade of Wives" but also films produced by the Korean Motion Picture Promotion Corporation can be seen as results generated from the special nature of the times under the Yushin System. In other words, they represent the tendency of Korean films produced within the limitations under the Yushin System that can express the 1970s, and this special nature can be said to have historical significance in film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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